안준현 공군 소령이 조종한 KF-21 시제 1호기가 19일 최초 시험 비행을 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영상 캡처
17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 취재 결과, 오는 2026년 KF-21 전력화가 목표인 방위사업청은 오는 11월까지 KF-21 초도 시험평가를 완료한다는 잠정 계획을 세웠다. 방사청은 앞으로 남은 시험평가 일정을 당기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KF-21이 2026년 전력화 목표를 원활하게 완수하려면 내년 양산 발주를 위한 예산을 배정받아야 한다. 2026~2028년 초도물량 40대에 이어 2032년까지 추가 80대를 생산해 총 120대의 KF-21을 배치하는 게 현재 군 당국의 계획이다.
(서울=뉴스1) = 방위사업청은 5일 한국형전투기(KF-21) 시제 3호기의 최초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3호기의 최초비행 성공에 따라 앞으로 한국형전투기는 3대의 항공기로 비행시험을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사진은 지상 활주 중인 3호기 모습. (방위사업청 제공) 2023.1.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멀게는 23년전부터 추진…'일정 최신화' 안된 채 날았나 이는 멀게는 23년전부터 KF-21이 추진되면서 과거 여건을 감안해 수립한 개발일정이 현행 제도와 괴리를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기재부는 지난 2016년 3월 '국방사업 총사업비' 관리지침을 개정해 양산사업을 위해서는 운용시험평가를 기초로 한 전투용사용 적합 여부를 포함한 양산계획을 마련한 뒤 추진하도록 했다.
KF-21 개발계획은 이런 지침이 나오기 전부터 수립돼 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11월 시험평가를 마치는 경우 방위사업청의 양산계획부터 타당성 조사, 기재부 예산안 심사, 국회 심사 등 절차를 맞추기 어려울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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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방문해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시범비행을 지켜본 후 조종사인 이진욱 중령을 격려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11.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방사청은 미국의 핵심기술 이전 거부 등 각종 악조건에도 2015년 12월 28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체계개발 본계약을 체결하며 KF-21을 진전시켜 왔다. 지난해 7월 19일과 11월 10일 각각 시제 1호기, 시제 2호기 최초비행에 성공한데 이어 올해 1월 5일 시제 3호기 최초비행도 성공했다.
군 통수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은 작년 11월 경남 사천 KAI를방문해 KF-21을 둘러보며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 방사청 관계자는 "역산을 해보면 내년에는 우리가 발주를 해야 되기 때문에 양산을 목표로 예산 반영도 하려고 한다"며 "절차들이 있다는 것은 알기 때문에 빨리 시험 평가를 해야 되겠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