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국회사무총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접견실에서 열린 국회 신년 핵심추진업무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이광재 "세종의사당, 불가항력…2028년 목표"이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종의사당 이전을 위한 토지계약 예산이 확보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가 세종의사당으로 가는 것은 불가항력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더 신속하게, 더 잘 이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빠른 시일에 국회 규칙을 만들고 국회 규칙이 통과하면 추진단을 구성해서 본격적으로 차질 없이 (추진) 하려고 한다"며 "대략 예상 시기는 2028년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2020년 8월26일 저녁 국회의사당 모습. / 사진제공=뉴스1
이 사무총장은 또 "김진표 의장의 법안은 정부가 각 단계별로 예산을 편성해나갈 때 국회가 정보를 알고 의견 개진할 수 있는 방식"이라며 "(정부의) 편성권 자체를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것은 아니나 의견 개진 과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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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국회 예산 심의 전 과정이 투명하게 이뤄지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며 "실제 본회의가 부의된 후에는 국회 예산처 직원이나 예결위원이 참여하지 못하게 된다. 여야 의원들이 개선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
지난해 11월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등조정심사소위원회에서 의원들이 예산안 관련 등에 대해 논의를 한다. / 사진제공=뉴시스
이어 "표현의 자유가 존중돼야 한다고 생각하나 당시 민주당의 많은 의원들과 상의했고 전시에 공동 참여했던 많은 분들과 논의했다"며 "국감 이후 전시가 바람직하다는 말씀이 많았다"고 했다.
중대선거구제 등 선거제 개편 논의와 관련해선 "의원들이 논의해서 결정하실 문제라고 본다"면서 "다만 특정 지역에 특정 정당이 많이 당선되는 것은 없어져야 되는 것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 너무 많은 사표가 생기는 선거 시스템은 바뀌어야 한다"며 "승자 독식 구조에 따른 첨예한 정쟁보다는 양당제를 하더라도 다당제의 기초를 만들어서 협치가 존재하는 정치가 필요한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국회 사무총장으로서 곁눈질 않고 성과 최선 다할 것"
지난 대선 경선에 출마했던 이 사무총장의 향후 정치적 행보를 묻자 "국회 사무총장으로서 국회의원을 할 때보다 훨씬 더 일찍 출근하고 열심히 일한다"며 "정치가 국민을 걱정하는 게 아니고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는 이 상황을 조금이라도 개선해보려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국회 사무총장으로서 곁눈질하지 않고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종로 출마설과 관련 "(그럴 의사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광재 국회사무총장이 이달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중앙잔디광장에서 열린 2023년 새해맞이 토끼 캐릭터(마시마로) 설치 행사에서 소망함에 메시지를 넣기 전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