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성남 수정구 수원지검 성남지청 들머리에서 '성남 FC 후원금 의혹' 관련 조사에 출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이 대표는 이날 밤 10시40분쯤 수원지검 성남지청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와 조정식 사무총장, 김성환 정책위의장, 천준호 비서실장, 정청래·박찬대 최고위원 등이 이 대표를 맞았다.
그러면서 향후 검찰 기소와 재판 국면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 대표는 "검찰 측도 고생이 많았다. 늦은 이 시간까지 기다려준, 함께 해준 많은 분께 감사하다"며 "결국 법정에서 진실이 가려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성남시의 소유이고 성남시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성남FC를 어떻게 미르재단처럼 사유화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인가"라며 "성남FC 직원들이 광고를 유치하면 세금을 절감해서 성남시민들에게 이익이 될 뿐이지 개인 주머니로 착복할 수 있는 구조가 전혀 아니다. (검찰이) 이것을 모를 리가 있겠나"라고 했다.
이 대표는 "적법한 광고 계약을 하고 광고를 해주고 받은 광고 대가, 광고비를 굳이 무상의 후원금이라고 우긴다"며 "성남시의 적법한 행정과 성남FC 임직원들의 정당한 광고 계약을 관계도 없는데 서로 엮어서 부정한 행위처럼 만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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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대표는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 이날 오전 10시30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대표는 성남FC 구단주인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두산건설·네이버·차병원 등 기업들에 후원금 160억여원을 내게 하고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변경 등 편의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이 대표는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성남 수정구 수원지검 성남지청 들머리에서 '성남 FC 후원금 의혹' 관련 조사에 출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