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까지 공황장애" 박수홍 아내, 루머 퍼뜨린 유튜버 첫 재판 참여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2023.01.0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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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사진=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


방송인 박수홍(53)의 23세 연하 아내 김다예씨가 자신을 대상으로 한 악의적 루머를 퍼뜨린 유튜버의 재판에 참여하고자 법원으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9일 오후 방송되는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 3회에서는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의 재판일에 맞춰 법원을 찾는 김다예씨의 모습이 전파를 탄다.



그동안 방송에서 박수홍과의 달콤한 신혼 생활 모습만 보여줬던 김씨는 긴장감 가득한 표정으로 차에 올랐다. 그는 운전을 하며 "태어나서 법원에 처음 가본다"며 "(루머를 퍼뜨린) 해당 유튜버가 기소돼 첫 재판이 열리기까지 무려 1년4개월이 걸렸다"고 밝혔다.

이어 김씨는 "실제로 그를 본 적이 한 번도 없다. 처음에는 그런 말을 믿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사람들이 믿더라"며 "저는 사회생활을 못할 정도의 큰 피해를 입었고, 부모님도 공황장애에 빠질 만큼 주변 사람들이 모두 괴로워졌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우리 부부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왜 모르는 일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퍼뜨리는지 모르겠다"며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사진=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
친형 부부와 횡령 혐의를 두고 법정 다툼 중인 박수홍이 변호사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공개된다.

박수홍은 "살면서 한 번도 싸우려고 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미워할 수 있는 용기가 드디어 생겼고, 해방되는 기분이 들었다"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그는 "제가 다예씨를 지킬 거고, 보란 듯이 일어설 것"이라며 아내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앞서 박수홍 측은 유튜버 김용호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고, 경찰은 지난해 6월 명예훼손 등 혐의로 김용호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 송치했다. 이후 검찰은 지난해 10월 모든 혐의가 인정된다며 김용호를 불구속 기소했다.

김용호는 박수홍의 아내 김씨가 한 사업가와 미국에서 도박 및 마약을 했다거나, 박수홍이 김씨를 48시간 동안 감금하고 데이트폭력을 가했다는 등 악의적 루머를 퍼뜨렸다. 또 박수홍이 돈벌이에 이용하고자 반려묘 다홍이를 입양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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