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노스메드, 中 최초 단일복합정 에이즈치료제 품목허가 승인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3.01.0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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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노스메드 (3,785원 ▲615 +19.40%)는 에이즈 치료제 'KM-023'이 단일복합정(ACC008)으로 중국 규제기관의 품목허가 승인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카이노스메드가 개발한 에이즈 치료제 KM-023은 중국 파트너인 장수아이디(Jiangsu Aidea)에 기술이전 한 뒤 'ACC007'과 'ACC008'의 제형으로 각각 개발됐다. ACC007은 장수아이디가 2021년 6월 품목허가를 받고 지난해부터 중국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번에 품목허가를 받은 ACC008은 ACC007과 에이즈 치료를 위해 함께 처방되는 기존 약물인 테노포비르(TDF), 라미부딘(3TC)을 한 개의 약인 단일복합정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ACC008은 다른 항에이즈 약물을 복용할 필요 없이 하루 한 알 복용하면 돼 환자의 약물 복용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순응도를 높일 수 있다.
카이노스메드는 특히 ACC008이 중국에서 에이즈 치료제로 생산된 유일한 단일정제 약물이면서 기존 치료제와 달리 부작용이 없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적은 용량으로 동등우위의 유효성, 가격경쟁력, 복용편의성 등 시장 선점의 여러 조건을 충족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에이즈 치료제 시장은 약 200억달러(약 26조원) 규모로 2028년까지 455억8000만달러(약 61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장수아이디에 따르면 중국 에이즈 치료제 시장은 2022년 약 1조원 규모에서 2027년 2조1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ACC007은 자비 부담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건강의료보험 목록에 등재돼 전체 시장의 약 40%를 차지하는 의료보험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ACC008이 출시되면 시장 점유율 상승에 탄력이 붙어 로열티(기술사용료) 매출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카이노스메드 관계자는 "카이노스메드는 KM-023의 품목허가 성공으로 기술이전을 통한 매출 로열티 확보라는 지속 성장 가능한 사업 모델을 실현하고 있다"며 "단일복합정 품목허가를 계기로 중국 에이즈 치료제 시장 점유율 40%를 달성하겠단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빠른 시장 안착과 매출 성장을 이뤄낼 수 있도록 중국 파트너와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중국, 홍콩, 대만을 시작으로 에이즈 치료가 필요한 남미, 아프리카 등 글로벌 국가의 시장 개척에 힘써 로열티 규모를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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