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대신증권 트레이딩부문장 상무 /사진제공=대신증권
ETP는 ETF(상장지수펀드)와 ETN(상장지수증권)을 포함한 상품군을 의미한다. 이러한 ETP시장은 작년 한해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국내 ETF의 자산가치총액은 약 82조1000억원으로 2021년말 대비 약 8조1000억원(+10.9%) 증가했고 국내 ETN 지표가치총액은 약 10조원으로 2021년말 대비 약 1조2000억원(+13.6%) 증가했다.
지금도 발행사의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ETN 공급 시장 내 선점 효과와 상품 차별화를 위해서다. 최근까지도 채권, 탄소, 리츠,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 테마형 상품을 앞다퉈 출시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투자 기회를 선도하고 있다. 소수점 배율 ETN 및 채권형 고배율 ETN의 도입으로 이러한 기조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2022년 12월29일 기준, 뉴욕상품거래소 금 선물 가격은 1826달러다. 2022년 연중 고점(2078.8달러) 대비 -12.16% 수준이지만 2022년 11월 저점(1618.3달러) 대비 12.83% 상승했다. 낮은 금 가격과 안전자산 선호가 금 투자 수요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신증권은 지난 11월 국내 최초로 KRX 금현물 지수를 2배 추종하는 '대신 레버리지 KRX 금현물 ETN'을 출시했다. KRX 금현물 가격은 국제 금시세와 미국의 달러가치, 국내 수급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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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품은 통상 금선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기존 상품과는 차별된다. 금 선물은 만기가 도래하면 롤오버를 하면서 비용이 발생할 수 있지만 현물은 롤 오버비용이 없다. 더불어 최근 불거진 PTP(Publicly Traded Partnership) 과세이슈도 피할 수 있어 금 투자의 새로운 대체수단으로 고려해 볼 만하다.
고금리, 고물가 시대에도 ETP 시장에서의 기회와 투자는 지속될 것이다.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안전자산을 기초자산으로 구성한 ETN에 주목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