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석 차기 금투협회장 "유동성 위기 최우선 해결할 것"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2022.12.2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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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서유석 6대 금융투자협회장 당선자서유석 6대 금융투자협회장 당선자


"증권사들이 일시적인 유동성 문제로 어려움에 처하는 일이 없도록 자금경색 문제 해결에 적극 앞장 서겠다."

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가 제6대 금융투자협회 협회장에 당선됐다.



금투협은 23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센터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협회장 선거를 실시했다.

임시총회에서는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 서유석 전 미래에셋운용 대표 등 최종 후보 3인의 소견발표에 이어 정회원사 대표 또는 대리인의 직접·비밀 투표가 진행됐다. 이날 선거는 총 385개 정회원사 중 244개사가 참석했다.



투표 결과 서유석 전 대표 65.64%, 서명석 전 대표 19.20%, 김해준 전 대표 15.16% 순으로 나타났다. 후보자들의 면면이 증권업계와 자산운용업계, 대형사와 중소형사 진영으로 나뉘는 만큼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서유석 전 대표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서 대표는 소견 발표를 통해 증권업계의 유동성 문제와 금융투자상품 과제 정비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부동산 발(發) 자금경색이 재발되지 않도록 금융당국 및 유관기관과 공조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증권사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징수편의적 과세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취임 즉시 금투세(금융투자소득세)를 개선할 TF(태스크포스)를 꾸릴것"이라고 말했다.

당선 소감을 통해서는 "업계의 현안을 정부 당국과 긴밀히 소통해서 하나하나 풀어가겠다"며 "금융투자협회와 자본시장이 한단계 성숙될 수 있도록 온 열정을 바쳐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전 대표(62년생)는 배재고등학교,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고려대학교 재무관리 석사를 졸업했다. 1983년 대한투자신탁에서 회사 생활을 시작해 2005년 미래에셋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미래에셋에서 마케팅·리테일·퇴직연금 등의 업무를 두루 맡다가 2010년부터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사장을 역임했다. 후보자 중 유일하게 증권과 자산운용 업계를 두루 겪어 회원사의 다양한 의견을 아우를 수 있는 소통의 적임자라는 평을 받는다.

한편 차기 회장의 임기는 2023년 1월 1일부터 2025년 12월31일까지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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