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 화제人] 이성현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대표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 조성 중요… 반도체IP 기업으로 기술 선도한다”

머니투데이 김성운 MTN PD 2022.12.2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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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 리더 이야기 [파워인터뷰 화제人]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이성현 대표



출연: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이성현 대표
진행: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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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명실상부 반도체 강국입니다. 하지만 메모리 반도체에선 1위를 지키고 있는 반면 비메모리 반도체에선 아직 입지가 약한 게 사실인데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시스템 반도체 투자에 박차를 가하며 국내 비메모리 반도체 기업에도 관심이 집중됩니다. 오늘 파워인터뷰 화제에서는 국내 인공지능 반도체 IP 업체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이성현 대표를 모시고 사업 현황과 계획에 대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Q. 오픈엣지테크놀로지가 어떤 회사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A. 오늘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의 이성현 대표입니다. 저희 오픈엣지가 하는 사업은 저희 이름에도 잘 녹아 있는데 오픈엣지의 의미는 엣지를 연다, 라는 의미가 되겠습니다. 엣지라고 하면 사실 이미 우리 주변에서 잘 활용하고 있는 굉장히 똑똑한 실생활 기기를 생각하시면 되는데 작게는 로봇청소기 같은 거 생각하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로봇청소기 집집마다 하나씩 다 갖고 계시잖아요. 외출하시면서 이제 켜놓고 나가면 스스로 집 안 구석구석 돌아다니면서 청소해 주고 이런 일, 이런 게 가능한 것 자체가 로봇청소기 내부에 인공지능 반도체가 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좀 더 크게 보면 그런 엣지 디바이스의 큰 엣지 디바이스는 자율주행차량도 좀 예가 될 수 있겠습니다. 자율주행차량이라고 하면 잘 아시는 것처럼 카메라 가지고 앞에 차선이 어디에 있는지 또는 장애물이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따라가야 되는 전방의 차량이 어디 있는지 이런 것들을 카메라 입력 기반으로 인공지능 반도체에서 그런 장면들을 인식하고 또 그런 정보를 바탕으로 차량이 스스로 어느 방향으로 움직여야 되는지 이런 것들을 제어할 수 있게 도와주거든요. 기존에 이제 사람만이 할 수 있었던 일들인데 이런 일들이 이제 인공지능 반도체 덕분에 가능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오픈엣지는 이런 인공지능 반도체를 위한 인공지능 반도체 IP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가 되겠습니다.



Q. 사업모델을 보니까 용어가 다소 생소합니다. 반도체 IP, 반도체 설계 자산이라 하고 또 사람의 뇌를 모방한 NPU, 신경망 처리 장치라고 되어 있는데 좀 쉽게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A. 아무래도 업계의 용어가 좀 어렵죠. 생소하고. 차근차근 설명 드리면 제가 반도체 IP를 설명할 때 예를 들어서 주로 설명을 많이 드리는데 반도체 칩 설계를 레고 블록 가지고 스페이스 셔틀을 조립하는 거에 좀 비유해서 설명할 수가 있겠습니다. 스페이스 셔틀이라고 하면은 사실 작은 레고 블록 가지고 조립하기에는 굉장히 크고 복잡한 덩어리를 가지거든요. 보시면 셔틀 안에는 날개도 있고 로켓 노즐도 있고 승무원이 타는 캐빈도 있고 화물칸도 있고 이렇게 이제 여러 구성, 기능 블록으로 구성이 돼 있는데 이걸 이제 하나하나 그 작은 블록으로 조립하다 보면 최종적인 모양을 만들려고 했을 때 목표하는 모양이 제대로 나올지 또 설계를 한다고 하더라도, 조립한다고 하더라도 거기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 이런 것들이 굉장히 길어지게 됩니다. 근데 만약에 중간에 누군가 다른 업체가 셔틀에 중간 기능 블록 그러니까 좀 약간 커다란 기능 블록이죠. 날개를 미리 만들어 놓고 또 로켓을 미리 만들어 놓고 승무원 캐빈을 미리 만들어놓고 이런 것들이 이제 있다고 하면은 셔틀을 최종 조립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런 것들을 가져다가 큰 단위로 이렇게 조립하게 되면 굉장히 빠른 시간 내에 그리고 개발 실패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스페이스 셔틀을 조립할 수 있게 됩니다. 사실 반도체 칩 설계도 비슷하거든요. 워낙 덩치가 크기 때문에 이거를 굉장히 작은 레고 블록 같은, 저희는 게이트라고 부르는데, OR 게이트, AND 게이트 이런 게이트라고 부르는데 이런 것들이 10억 개 이상이 집적돼 있어요. 이거 하나하나 다 조립해서 칩을 만들기에는 너무 복잡하기 때문에 저희 같은 IP 회사들이 중간에 커다란 기능 블록인, 예를 들면 CPU, GPU 조금 이따 설명드릴 NPU 이런 커다란 기능 블록들을 미리 만들어놓고 이것들을 칩 회사가 칩을 개발할 때 활용하도록 도와줌으로써 칩 개발에 드는 기간 또 최종적인 칩을 만들 때 개발 실패 위험 이런 것들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는 그런 역할을 하게 됩니다.

Q. 메모리 반도체는 우리나라가 세계 1위죠. 하지만 비메모리 반도체, 즉 시스템 반도체에서는 아직 후발 주자인데요. 전반적으로 현재 글로벌 반도체 시장 현황과 전망에 대해서 한번 정리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말씀해 주신 것처럼 사실 우리나라 반도체라고 하면 다들 메모리 반도체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그만큼 우리나라가 이제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위치에, 절대적인 위치에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그에 비해서 시스템 반도체 쪽에서는 조금 입지가 거기까지 올라오지 못한 상황이에요. 그보다 상당히 낮은 상황인데 점유율로 보면 메모리 쪽은 전체 시장점유율이 50% 이상이 넘습니다. 과점 이상 하고 있는데 아쉽게도 시스템 반도체 쪽에서는 점유율이 3% 정도 또는 3%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굉장히 아쉬운 상황이고요. 왜 이런 일이 벌어졌냐. 메모리 반도체는 응용 분야가 굉장히 단순하게 집중돼 있어요. 데이터를 저장하고 외부에서 요청을 받아서 읽어 내거나 써주거나 이런 굉장히 단순한 일을 하는 반도체기 때문에 여기는 설계부터 시작해서 밑에 제조까지 소위 버티컬 기능을 전부 다 조직을 갖춘 커다란, 삼성전자 같은 커다란 IDM 조직이 전체를 다 아우르고 이제 설계부터 제조까지 다 할 수 있는 굉장히 최적의 반도체 사업인데 시스템 반도체는 좀 특성이 달라요. 여기는 워낙에 응용 분야도 다양하기 때문에 한 회사가 칩을 하나 만들었다고 해서 이 수많은 응용 분야를 다 커버할 수가 없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까 시스템 반도체는 오히려 그런 커다란 버티컬 회사 하나보다는 에코 시스템 측면에서 접근해야 되는 게 굉장히 중요해요. 그래서 에코 시스템이라고 하면 보통 한 5개 정도의 그룹으로 나눌 수가 있는데 제일 앞에 있는 게 에코 시스템 상에서 제일 선단에 있는 회사들이 저희 같은 반도체 IP 회사가 되겠습니다. 이 IP 회사들은 고객사인 팹리스 회사들이 칩을 개발할 때 IP를 공급하기 위해서 한 2년 또는 3년 정도의 먼저 시간을 가지고 2년, 3년 뒤에 시장에서 어떤 기술이 활용될 건지를 예측하고 그 예측 기반으로 선행 개발하는 일들을 합니다.

그래서 이런 일을 하는 것들이 이제 반도체 IP 회사들이고요. 그러면 이렇게 해서 개발된 IP를 가지고 팹리스 회사들이 실제로 시스템 반도체 칩을 개발합니다. 그리고 시스템 반도체 개발이 되고 나면은 보통 팹리스는 설계 도면을 제작한다고 하거든요. 설계 도면을 결국에는 칩을 제작하는 회사들이 많이 아시는 삼성 파운드리나 TSMC 같은 제조업체들이 있는데 이 제조업체는 훨씬 더 디테일한 제조 도면이라는 설계도가 필요해요. 그래서 중간에 이제 설계도면에서 제조 도면 형태로 바꿔주는 회사들이 디자인하우스라는 또 일련의 에코 시스템 플레이어들이 좀 있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반도체 IP, IP 회사들 그리고 팹리스 회사 그리고 디자인하우스, 파운드리 이렇게 엮여 있고요. 최종적으로는 그 뒤에 후공정 업체까지 이렇게 해서 다섯 개 그룹의 플레이어들이 모여서 전체 시스템 반도체 에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여기서 가장 선단에 있는 것들이 IP 회사로서 기술적으로 보면 가장 앞선 기술을 개발한 회사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오픈엣지도 그런 반도체 IP 회사 중의 하나가 되겠습니다.

/사진=MTN 리더 이야기 [파워인터뷰 화제人]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이성현 대표/사진=MTN 리더 이야기 [파워인터뷰 화제人]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이성현 대표


Q. 한국의 ARM으로 알려져 있는데 글로벌 시장에서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의 위상은 어느 정도인가요?

A. 한국의 ARM이라는 얘기를 많이 듣고 있는데 IP 회사로서 ARM과 사실 비즈니스 모델이 동일하기 때문에 이런 얘기를 많이 해주시는 것 같아요. 저희도 영국의 ARM처럼 저희가 개발한 반도체 IP를 저희 고객사한테 전달할 때 라이센스 요금을 받고 그리고 반도체 IP는 일종의 기능 블록 설계도이기 때문에 설계도가 적용된 반도체 칩이 양산될 때는 양산 물량에 따르는 러닝 로열티를 받고 그 2개가 주요 수익원이 됩니다. 이런 비즈니스 모델이 완전 동일하기 때문에 한국의 ARM이라는 얘기를 많이 듣고 있고요. 조금 아쉬운 부분은 국내에서 보면 그래도 팹리스 업계에 대한 투자는 굉장히 많이 이루어지고 있어요. 글로벌 트렌드로 보면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냐면 이렇게까지 얘기를 해요. 총성 없는 전쟁이라고까지 표현하는데, 예를 들면 상용 기술을 국가안보라고까지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많은 회사들이 많은 국가에서, 정부에서 반도체 기술 이런 것들을 국가안보와 연결 지어서 장기적인 관점에 투자하고 육성하고 이런 일들을 하고 있거든요. 많은 시청자분들께서 아실 것 같아요. 미국이랑 중국이랑 반도체 기술을 사이에 두고서는 얼마나 크게 싸우고 있는지 이런 것들이 아마 익숙하실 것 같습니다. 그런 것들도 있고 그래서 국내에서도 여러 정부 기관이나 과기부라든지 산자부 그리고 또 민간투자기관 이런 데서 국내에 있는 팹리스 기업 대상으로는 투자들을 많이 하고 있어요. 국내에서 유명한 팹리스 회사들이 하나씩 둘씩 성장을 잘하고 있고 그런데 아쉬운 것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시스템 반도체라는 게 특정 회사 하나가 큰다고 해서 이 업계가 제대로 끌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왜냐하면 응용 분야가 워낙에 다양하기 때문에 에코 시스템이 다 같이 커야 되는 게 본질이고요. 그런 관점에서 보면 현재 투자 환경 자체는 조금 한쪽으로 쏠린 측면이 있지 않나, 라는 생각이 좀 들고 이런 기조들을 에코 시스템 전반을 키우는 방향으로 좀 안목을 넓혀서 방향으로 전환해야 되지 않나 이런 생각들을 좀 하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게 반도체 IP 업계일 것 같아요.

Q. 주력 제품은 뭔지 또 수익 구조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궁금합니다. 아울러 AI 반도체 통합 IP 솔루션을 세계에서 유일하게 공급하고 있는데요. 이와 같은 기술 경쟁력에 대해서도 한 말씀 해주신다면요?

A. 저희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IP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반도체 관점에서 보면 워낙 응용 분야가 다양하다고 말씀드렸는데 그래도 그 안에 보면 공통적으로 활용되는 핵심 기능들이 있어요. 대표적인 게 NPU라고 불리는 신경망 연산장치 IP가 있고요. 이게 인공지능 반도체에서 보면 두뇌에 해당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고 두뇌가 있으면 당연히 제 두뇌가 일을 하기 위해서는 두뇌에 영양분이 공급되어야 일을 할 수 있겠죠. 그래서 또 제일 중요한 게 두뇌에 영양분을 공급하기 위한, 영양분은 비유적인 표현인데 NPU에 영양분은 데이터가 되겠습니다. 그래서 NPU에 데이터를 공급하기 위한 혈관 또는 물류시스템이 또 다른 중요한 공통적인 핵심 기능인데 저희 오픈엣지는 이런 두뇌에 해당하는 NPU 그리고 NPU에 데이터를 공급하는 물류시스템 이 2가지를 다 갖추고 있는 유일한 회사가 되겠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각각을 개발하는 회사들은 소수의 IP 회사들이 있습니다. 글로벌하게 보면 IP 회사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IP 시장 자체가 워낙에 진입 장벽이 높습니다. 기술적인 진입 장벽도 높고 시장 측면에서도 검증된 솔루션만 쓰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기술을 개발했다고 해도 검증을 받아야 된다는 그 허들을 넘는 것이 좀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시장에 대한 진입 장벽 이런 것들이 높아서 전체적으로 보면 IP 밴더 숫자가 20개 안 되는 이 정도 숫자로 파악하고 있는데 저희 오픈엣지는 두뇌인 NPU와 메모리시스템 이 두 가지를 결합한 인공지능 플랫폼 IP라는 새로운 형태의 제품군 가지고 시장을 잘 공략하고 있고 이 덕분에 국내만이 아니고 해외 글로벌 탑티어 회사들, 소위 탑티어라고 불리는 누구나 이름을 들으면 알 수 있는 회사들, 대표적으로는 미국의 마이크론 같은 회사가 저희 대표적인 고객사고요. 그리고 NDA 이슈 때문에 사실 이름을 좀 밝히기 힘든 회사도 많은데 미국에 있는 많은 글로벌 탑티어 회사들 그리고 미국만이 아니고 일본이나 중국 이런 회사들에도 저희가, 그런 지역에 있는 글로벌 탑티어 회사들하고도 저희가 협업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저희 IP 공급을 하고 또 장기적인 협업 파트너십 관계도 잘 맺고 있습니다.

Q. 2022년 4월, 자율주행 AI 반도체 개발 국책과제에 선정됐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전 세계에서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한 레이스가 굉장히 치열한데요. 물론 리세션 때문에 조금씩 힘들어지는 업체들도 생기고 있지만 저희가 선정된 자율주행 과제는 정확하게는 자율주행 레벨 4급 이상의 자율주행을 위한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개발이 되겠고요. 전체 기간은 한 4년 정도가 되고 저희가 지원받는 규모는 한 345억 정도의 규모가 되겠습니다. 그래서 저희 오픈엣지만이 아니고 국내에서 자율주행 관련된 기술들을 가진 여러 업체들이 같이 모여서 컨소시엄을 만들었고 이 컨소시엄 안에서 실제 레벨4를 위한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을 개발하고 이렇게 개발된 기술을 단순히 기술 개발에 그치는 게 아니고 실제 차량까지 탑재해서 실증까지 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국내에서도 의미 있는 개발 과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2019년 캐나다 자회사 TSS 인수, 2021년에는 미국 법인 설립 등 글로벌 거점 확대를 추진하고 계시다고요?

A. 네, 맞습니다. 반도체 IP 회사로서 가장 중요한 게 사실은 선행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선행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굉장히 좋은 인력들이 반도체 IP 회사 입장에서는 가장 키가 되는 부분이고요. 그래서 저희가 2017년 말에 창업을 하고 나서 사실 2년 정도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는데 그때 캐나다 토론토에 있던 The Six Semiconductor이라는 회사를 저희가 인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물론 여러 가지 고려가 있었지만 크게 보면 2가지 고려가 좀 있었어요. 한 가지는 저희한테 꼭 필요한 제품의 파이프라인 추가라는 게 한 가지가 있었고 또 하나는 그 제품 과정에서 보면 고속의 아날로그 기술이 굉장히 중요한 제품군인데 재미있게도 캐나다 토론토 지역이 그런 고속 아날로그 기술을 가진 고급 탤런트가 모여 있는 그런 지역입니다. 이런 것들이 좀 재밌는 부분인데 각 지역별로 보면 특정한 기술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있는 지역들이 좀 있어요. 대표적으로 캐나다 토론토도 있었고 또는 CPU 관련된 기술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있는 그런 지역으로는 미국의 산호세라든지 아니면 오스틴 같은 지역들이 있거든요. 이런 지역들을 꾸준히 발굴해 가면서 저희가 필요한 인력 수요들을 만족시키려고 노력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사진=MTN 리더 이야기 [파워인터뷰 화제人]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이성현 대표/사진=MTN 리더 이야기 [파워인터뷰 화제人]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이성현 대표
Q. 최근에 코스닥 시장에 입성을 했는데요. 소감과 함께 자금 활용 계획에 대해서도 설명 부탁드립니다.

A. 저희가 2017년 말에 창업하고 나서 약 만 5년이 되지 않은 시간 내에 코스닥 상장까지 진행을 마무리했습니다. 성공적으로. 이 과정에서 여러분들이 도움을 주셨고 저희가 성장 과정에서 여러 가지를 많이 느꼈는데 그래도 저희가 상장 과정에서 그동안 저희가 해왔던 것들 이런 것들을 되돌아볼 수 있는 그리고 저희 오픈엣지를 재정립할 수 있는 굉장히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동종 업계에서는 아무래도 저희가 첫 번째 상장한 케이스이기 때문에 주변에 동료분들을 통해서도 그리고 선배님들 후배님들을 통해서도 여러 응원의 메시지를 많이 받고 있고요. 그래서 기분 좋은 부담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희가 더욱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들을 하고 있고요. 저희가 지금 현재 집중하고 있는 거는 상장을 통해서 얻어진 작은 그리고 상장을 통해서 얻어진 레퓨테이션 이런 거 기반으로 현재 저희가 진행하고 있는 R&D 외에도 새로운 제품 파이프라인들을 추가하는 일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저희가 앞으로 집중할 부분들이 반도체 업계에서는 초미세 공정이라고 하죠. 기존에 저희가 가지고 있던 제품군들 12나노, 10나노, 7나노 이런 제품군들 외에도 5나노, 4나노 같은 굉장히 초미세 공정에 해당하는 고급 IP들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고요. 또 최근에 기술적으로도 재미있는 트렌드들이 또 많습니다. 좀 설명을 드리기에는 좀 복잡하지만 아마 들어보신 분도 있을 것 같아요. 칩렛이라든지 이런 최근에 재밌는 트렌드들이 많이 생기고 있어서 이런 새로운 트렌드에 맞춰서 저희 R&D 파이프라인을 추가하는 일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Q. 국내 AI 반도체 업계가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어떤 전략이 필요하다고 보고 계신지요?

A. 좋은 질문이신데요. 국내에서 예를 들면 과기부라든지 산재부를 통해서 굉장히 의미 있는 연구개발 과제들이 많이 만들어졌고 이런 연구개발 과제를 통해서 국내 스타트업들이 많은 연구개발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중요한 게 이렇게 개발된 기술들이 결국에는 고객의 검증을 받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트랙레코드라고 이제 표현을 하죠. 기술개발에서 우리가 세계 최고야, 이렇게 얘기하는 거는 물론 중요하긴 합니다만 그렇게 얘기하는 것들을 결국에 고객사 입장에서 상용화 측면에서 실제로 활용이 되어야지 의미가 있는 거예요, 결국에는. 그래서 이런 이제 트랙레코드를 쌓기 위한 노력들을 굉장히 많이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의 중장기 로드맵과 비전에 대해서도 한 말씀 해 주시죠.

A. 저희 오픈엣지는 인공지능 반도체 개발에 필수적인 두 가지 그러니까 두뇌에 해당하는 NPU 그리고 두뇌에 데이터를 공급하기 위한 물류시스템 이 두 가지를 통합 개발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통합 개발을 통해서 얻는 시너지라는 것은 결국에는 고객사 입장에서 호환성에 대해서 그렇게 고민하지 않고 쉽게 쉽게 저희 솔루션을 가져다 쓸 수 있다는 굉장히 큰 장점이 있고 이 과정에서 또 엣지 환경에 꼭 필요한 전력 효율성 또 면적 효율성 이런 것들을 쉽게 달성할 수 있다는 그런 장점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이런 저희 오픈엣지만의 차별성을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열심히 R&D를 진행하고 있고요. 그리고 또 중요한 게 보통 국내에 있는 많은 회사들이, 제조업 중심의 회사들이 또 굉장히 많습니다. 그런데 반도체 IP 같은 경우에는 이런 제조업과는 결이 많이 다른 사업 특성을 가지고 있어요. 저희는 공장에 있는 것도 아니고 저희가 개발한 것들이 물리적인 재고 형태로 쌓여 있는 것도 아닙니다. 저희는 무형자산을 개발하고 무형자산을 공급하는 일을 하는 선진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회사에요. 이런 회사의 특성이 사실은 여러 번 강조를 드렸지만 인력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저희가 그래서 인력을 외부에서 확보하는 일도 열심히 하고 있고 또 내부에서 인력을 키우기 위해서도 노력들을 많이 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희가 보기에는 이런 인력 양성 프로그램들이 저희 오픈엣지만을 위한 것도 물론 있겠지만 전체 시스템 반도체 업계에서 보면 업계의 인력이 굉장히 품귀이기 때문에 전체 업계의 인력 풀을 늘리는 측면에서도 저희가 기여를 꾸준히 해나가도록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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