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 화제人] 윤영호 산돌 대표 “아름다운 마음으로 세상을 혁신하는 종합 콘텐츠 플랫폼 기업 산돌”

머니투데이 김성운 MTN PD 2022.11.1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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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산돌 윤영호 대표
진행: 머니투데이방송 박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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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안 좋은 상황에서도 알짜 기업들의 기업 공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내 폰트 점유율 1위 콘텐츠 플랫폼 기업 산돌은 기관 투자자에 이어 일반 공모 청약에서도 흥행에 성공하며 얼마 전 코스닥 시장에 진입했는데요. 오늘 파워인터뷰 화제인에서는 산돌의 윤영호 대표를 모시고 사업 현황과 계획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Q. 산돌이 어떤 곳인지 소개 부탁드릴게요.



A. 산돌은 1984년도에 국내에서 최초로 설립된 폰트 회사이고요. 아마 국내 시청자분들도 폰트를 많이 쓰고 계실 텐데, 아마 산돌이 만든 폰트를 쓰고 계시거나 써보셨을 겁니다. 맑은고딕이라고 마이크로소프트에, 마이크로소프트에 들어가면 맑은 고딕이라는 폰트가 있는데 그 폰트를 돌이 만들었고요. 그리고 아이폰에서 시스템 폰트로, 기본 폰트로 적용되고 있는 폰트를 산돌이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그런 폰트들도 만들고 고객들이 사용하고 있는 플랫폼, 월정액으로 구독해서 쓰는데 그 플랫폼도 산돌구름이라는 플랫폼도 만들어서 지금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Q. 시청자분들 중에는 폰트가 뭔지 좀 모르시는 분들도 있으실 것 같아요. 폰트가 뭔지 그리고 또 이 폰트만으로도 브랜드와 상품의 가치를 만들어낸다고 들었어요. 이 부분에 대해서도 좀 설명 부탁드릴게요.

A. 폰트. 사실 어렵지 않은데요. 어렵지 않은데. 과거에 우리가 활자라는 개념이 있었어요. 그래서 인쇄소에서 활자를 만들었었는데 예전에 우리가 학교 다닐 때 배웠던 구텐베르크 금속활자, 그리고 그보다 약 80년 전에 우리나라 직지심경이라는 그 금속활자를 만들었거든요. 이런 활자들이 인쇄에 사용되다가 그다음에 사진식자기 그다음에 타자기 이런 과정을 거치다가 이제는 사용되는 환경이 디지털로 바뀌었거든요. 디지털로 바뀌면서 디지털에서 쓰는 활자 그게 어떻게 보면 폰트라고 할 수 있고요. 그런 폰트 가지고 어떻게 개성을 표현하냐. 왜냐하면 디지털은 아날로그가 아니고 이제 디지털이다 보니까 매체도 다양해지고 계속 빠르게 변하죠. 그러니까 개성을 계속 표현을 해주고 변화시켜줘야 하는 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기업체들 같은 경우에는 우리 회사에 가장 잘 맞는, 우리가 개인들이 다 필체가 있는 것처럼 기업도 다 그 기업의 정체성이 있고 개인도 다 그 개인의 정체성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 정체성에 맞는 필체 같은 그런 폰트를 만들어 드리는 게 저희 임무고 저희 사업입니다.


Q. 그렇다면 이 폰트 산업이 또 어떤지 제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더불어 해외에서도 비슷한 경쟁사가 있을 것 같아요. 경쟁사들은 또 어떤 곳들이 있는지 그리고 또 폰트 산업의 국내외 시장의 현황도 어떤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A. 폰트 산업의 특징이라고 하면 사실 폰트가 산업화되었다, 아직 안 되었다, 이런 논란이 있을 수 있는데 사실 폰트는 산업화가 이미 되었고요. 오래되었다고 저는 얘기 드리고 싶은데 각 나라의 경제 성장과 이렇게 맞물려서 성장해 왔다고 생각돼요, 이 폰트 산업은. 그래서 예를 들면 미국에 있는 모노타입이라는 폰트 회사는 130년 됐어요. 미국이라는 나라가 어떻게 보면 글로벌하게 제일 큰 경제대국이잖아요. 그만큼 폰트 회사도 제일 큰 회사에요. 매출액이 약 3,000억 이상 그렇게 되는 회사이고요. 그리고 일본에 있는 모리사와라는 회사는 100년이 됐어요. 그래서 그 나라의 경제와 함께 성장하고 디지털 환경이 얼마나 빨리 경제에 접목이 됐느냐에 따라서 폰트 시장이 형성됐죠. 그렇고 이 폰트 산업의 특징이라고 말씀드리면 이 폰트라는 게 생산하기가 되게 어려워요. 일반 제품을 이렇게 컨베이어 벨트에서 생산하듯이 그렇게 생산하는 게 아니라 폰트는 한 폰트를 생산하는 데 3개월에서 1년 정도 걸려요. 그러다 보니까 이 역사가 길수록 더 경쟁력이 강한 그런 회사고 그런 사업이에요. 그래서 산돌도 지금 38년이라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산돌이 지금 가지고 있는 폰트의 종수를 계산해보면 약 1,100종 정도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이 1,100종이라는 폰트를 폰트 하나를 생산하는 데 3개월에서 1년이 걸리다 보니까 디자이너 약 3명이 만약에 폰트를 생산한다고 하면 매일 생산을 해서 약 50년을 생산해야지 1,100종을 만들 수가 있거든요. 그런데 이 모노타입이라든가 모리사와라든가 글로벌 큰 회사들은 폰트를 어마어마하게 가지고 있어요. 그러니까 신생 업체가 들어와서 뭔가 하기가 되게 어려운 그런 산업적인 특징이 있고요. 국내에서도 사실 산돌도 있지만 산돌 외에도 폰트 회사가 약 20여 개가 있어요. 그래서 나름 경쟁이 치열한 분야이기도 합니다. 그 와중에 이제 산돌은 좀 더 이제 디지털 라이징 빨리 되고 플랫폼화 빨리 시키고 이렇게 변화하면서 지금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Q. 그렇다면 최근에는 지식재산권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도 많이 변했다고 들었는데요. 좀 실감도 하시나요?

A. 사실 지식재산권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할 때마다 좀 가슴이 아픈데 폰트 업계가 많이 욕을 먹었어요. 왜냐하면 지식재산권에 대한 인식이 가장 크게 변한 거는 아홉시 뉴스거든요. 아홉시 뉴스에 폰트 잘못 사용해서 소송 당했다, 초등학교 중학교 심지어는 유치원까지도 소송을 한다, 폰트 회사들이, 이런 뉴스가 나갔어요. 그러면서 사람들은, 기업들은 폰트 조심해서 써야 되는구나, 이러면서 인식이 사실 바뀌었거든요. 산돌은 그런 소송을 전혀 안 하는 회사입니다. 그런데 같이 그런 소송을 하는 회사들처럼 같이 이렇게 도매급으로 이렇게 넘어가고 그러면서 너무 가슴이 아프고요. 어떻게 보면 고객하고 소송을 하면서 어떻게 비즈니스를 하겠어요. 등을 지면서. 그런 게 사실은 가슴이 아픈데 그런데 그게 어떻게 보면 가장 큰 영향을 미쳐서 지금은 사실은 폰트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많이 좋아졌고요. 이제는 폰트를 유료로 써야 되는구나, 회원 가입해야 되겠구나, 라고 생각하고 특히 요즘 젊은 세대들은 그런 걸 떠나서 그냥 구독 모델에 되게 익숙해져 있어요. 그래서 플랫폼에 구독형으로 가입해서 쓰고 특히 요즘은 카카오톡이나 아니면 자기 개인 폰트, 개인 휴대폰의 폰트를 수시로 바꿔요. 바꿔가지고 사용하고 그렇게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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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 리더 이야기 [파워인터뷰 화제人] 산돌 윤영호 대표

Q. 비즈니스 모델은 어떻고 사업구조도 궁금해요. 수익 모델은 어떻게 되실까요?

A. 이번에 상장 과정에서도 산돌이 어떻게 돈을 버느냐 매우 궁금해 하시더라고요. 폰트를 가지고 어떻게 돈을 벌지 이런 질문이 많으셨었고요. 사실 38년 동안 사업을 해오면서, 그런데 저희 비즈니스가 굉장히 심플해요. 딱 두 가지에요, 지금 현재로서는. 과거에 폰트를 이렇게 만들어지고, 예를 들면 우리나라의 큰 대기업이 우리 회사의 정체성에 가장 맞는 폰트를 만들어주세요, 그러면 저희가 그들과 워크숍을 해서 폰트를 만들어서 이제 납품을 하고 판매를 하고, 아까 전에 맑은고딕이라는 얘기도 말씀드렸는데 그렇게 판매를 하는 그런 비즈니스가 하나가 있고요. 그 비즈니스 38년간 지금 해오고 있고 저희가 약 2014년부터 저희가 하고 있는 플랫폼 비즈니스가 있어요. 플랫폼 비즈니스는 저희가 생산해서 가지고 있는 라이브러리 폰트 콘텐츠를 저희 플랫폼에 다 올려놓고 저희와 협력하고 있는 폰트 회사들, 지금 약 30여 곳이 있어요, 국내에도 있고 해외에도 있는데, 이 폰트 회사들이 그들이 가지고 있는 라이브러리 콘텐츠를 저희 플랫폼에 다 올려놓고 고객들이 여기에 회원 가입해서 월 2900원에서 99만 원까지 월 사용료를 내면서 폰트를 쓰고 계세요. 그래서 이렇게 해서 아까 얘기했던 기업형 그다음에 이 플랫폼 이렇게 두 가지 사업을 하고 있어요.

Q. 산돌구름의 가입자 수가 100만을 돌파했다고 제가 들었습니다. 의미가 남다르실 것 같아요.

A. 사실 플랫폼이라는 비즈니스가 이제 소개된 지가 벌써 거의 15년, 20년 돼 가는데 지금 제일 잘 나가는 플랫폼, 글로벌하게 넷플릭스 이런 회사들이 있고 국내에도 보면 이제 멜론이나 지니 같은 음악 서비스 이런 게 다 플랫폼이거든요. 이러한 콘텐츠들이 서비스 될 때 폰트하고 같이 사용되고 있거든요. 여러분 지금 생각해 보시면 그렇게 생각되실 거예요. 그리고 영화 같은 경우에 요즘 자막이 다 들어가요. 영어로 방송이 되고 있는데 영어 자막이 나가고 있어요. 그런 식으로 필수 콘텐츠예요, 폰트는. 그렇게 해서 이 디지털 콘텐츠들이 성장하면서 폰트 콘텐츠도 사실 성장하고 있고요. 그리고 조금 더 넓게 보면 폰트라는 건 우리 의식주하고 비슷해요. 의식주가 우리가 필수품이라고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우리가 글씨를 하루도 안 쓰고 살 수 있을까, 저는 사는 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우리가 휴대폰도 봐야 되고 도로표지판도 봐야 되고 이런 것들이 사실 그게 다 폰트거든요, 사실. 그래서 이런 게 불가능해요. 그래서 이런 폰트들이 계속 사용이 되는 거죠, 여러 곳에서.

Q. 기업들과 함께 기업 전용 서체도 개발했다고 제가 들었는데요. 구체적인 예가 있을까요?

A. 기업 사례로 가장 성공적인 사례는 배달의 민족이라고 저는 생각이 되는데요. 배달의 민족 사실 창업자 김봉진 대표께서 디자이너시거든요. 창업 초기부터 폰트로 마케팅을 했어요. 경이야 밥 먹었니,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 이런 거 할 때 그때 폰트들이 이렇게 굵직하게 글씨들이 임팩트 있게 나갔어요. 그 폰트들이 전부 산돌이 만든 폰트예요. 그러니까 저희가 배달의 민족 디자이너 분들과 같이 이제 워크숍을 해서 이번에는 어떤 폰트를 만들자, 그래서 배달의 민족은 매년 폰트를 만들고 있어요. 그리고 매년 새로운 폰트. 최근에 만들어진 폰트는 을지로라는 서체인데 을지로의 그 대장간의 느낌 공구 상가들이 많은 데 그런 느낌 그걸 살려가지고 글씨가 흐릿흐릿하게 그런 폰트를 만들었어요. 그런 폰트 굉장히 만들기 어려운데 그런 폰트도 계속 만들고 계속 저희한테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해주세요. 그럼 우리는 그걸 어떻게 구현할까 고민해서 같이 만들고 그래서 지금 10년째 10개의 폰트를 만들어 왔어요, 배달의 민족하고.

Q. 폰트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 사업의 영역도 확장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내용일까요?

A. 사실 산돌이 이 시장에서 1위 사업자다 보니까 저희가 저희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이 시장의 파이를 키우고 이 시장을 활성화시키는 그런 사명, 소명도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이 산업이 생태계가 만들어지려면 공급도 풍부해야 하고 또 사용도 풍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공급이 풍부하기 위해서는 우리 폰트 디자이너들이 정말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이렇게 만들어드려야 하고요. 그리고 이 폰트들이 고객들한테 전달될 수 있도록, 저희가 지금 산돌구름이라는 플랫폼에는 30여 곳이 입점해 있다고 했는데 해외에서도 한 14개 정도 회사들이 입점해 있고요. 국내에도 15개 정도가 입점해 있어요. 그리고 요즘은 개인 디자이너, 독립 디자이너들도 입점을 하고 있어요. 그렇게 해서 공급을 풍부하게 만들고 있고 사용자들도 지금 100만이 돌파했다고 했는데 100만 명 넘는 사용자들이 쓰고 있어요. 그러면 이 사용자들이 좋은 콘텐츠를 또 잘 쓸 수 있게 이 플랫폼도 고도화시켜야 하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여기에 AI를 접목시켜서 폰트를 이미지만 넣거나 URI만 입력하면 이게 무슨 폰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이미지에는 이러한 폰트가 가장 적합합니다, 라고 저희가 추천도 해드리고 그런 서비스. 그리고 저희가 플랫폼을 보면 네이버 같은 경우에 지식인 서비스가 있는데 이 지식인 서비스처럼 산돌에도 폰트 문의 게시판이라는 서비스를 저희가 얼마 전에 또 오픈했어요. 그러면 고객들이 폰트의 궁금한 거 질문을 막 올려요. 그러면 또 우리 유저들이 또 답을 달아요. 그렇게 하면서 이 생태계가 점점 계속 활성화되고 있고 커지고 있어요. 그래서 이렇게 해서 시장이 커지고 있고요. 그리고 폰트가 무서워서 아직까지 못 쓰시는 분들이 있어요. 잘못 쓰면 큰일 나겠구나. 그래서 저희는 이제 초중고등학교에 폰트를 무상으로 공급하는 그런 캠페인을 하고 있어요. 폰트 안심학교라고 방송 보시는 학교에서 많이 신청해 주시면 좋겠는데요. 지금 이미 신청해서 쓰시고 있는 초중고등학교가 되게 많고요. 그리고 벤처기업들도 있어요. 스타트업 2년 미만 된 스타트업은 저희가 폰트를 무상으로 공급해드리고 있어요. 그래서 이렇게 해서 폰트 사용 경험을 제공해드리고 폰트를 쓰시면서 좀 더 이게 좋은 한글, 아름다운 한글을 쓸 수 있도록 그렇게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무서워서 못 쓰신다는 그게 이걸 만약에 쓰게 됐는데 혹시나 따로 돈을 내야 된다고 소송을 걸까봐.

A. 네, 돈을 내라고 소송이 걸리고 그런 사례가 너무 많았었거든요.

Q. 그런 오해들이 풀릴 필요가 있네요.

A. 산돌구름은 되게 안전하거든요. 저희는 폰트를 폰트 파일을 제공하는 그런 형태가 아니에요. 다른 회사들은 클라우드다, 플랫폼이다, 라고 얘기는 하지만 클라우드나 플랫폼에서 폰트 파일을 다운받아서 본인의 PC에 저장해놓고 쓰는 형태에요. 그리고 이게 상대방한테 또 내가 이러한 문서를 공유할 때 폰트 파일을 카피해서 보낼 수도 있고 내가 이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을 때 이 폰트는 계속 내 PC에 남아서 계속 쓸 수 있어요. 그러면서 저작권 위반이 생기는 거거든요. 그런데 산돌은 그런 구조가 아니라 산돌이 가지고 있는 비즈니스, 특허 비즈니스 모델인데, 산돌은 폰트가 암호화돼서 개인의 PC에 들어와요. 들어올 때부터 암호화가 돼서 들어오고 이 암호를 풀어서 써야 하는데 이 암호화를 풀어서 쓸 때 산돌의 서버로부터 인증을 받아야 해요. 인증을 받아서 사용하고 인증이 끊어지면 또 못 쓰게 돼요. 그래서 이 폰트 파일을 상대방한테 누구한테 주면 그 사람은 인증을 받을 수가 없는 거죠. 가입 회원이 아니기 때문에. 그래서 폰트 파일을 불법으로 유통할 수도 없고 회원을 탈퇴하면 쓸 수도 없어요. 그러니까 폰트 파일이 불법으로 유통되거나 자기 PC에 불법으로 남아 있을 이유가 없는 거죠. 그러면 산돌은 소송을 할 수가 없어요. 산돌 폰트를 쓰면, 산돌구름에 가입해서 쓰면 되게 안전하게 쓸 수 있죠. 그래서 플랫폼이 폰트를 안전하게 쓸 수 있는, 산돌구름이 안전하게 쓸 수 있는 그런 길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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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 리더 이야기 [파워인터뷰 화제人] 산돌 윤영호 대표

Q. 최근에는 AI 콘텐츠 스타트업도 투자를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다른 배경이 있으실까요?

A. 과거에 폰트를 이렇게 PC로도 사용하고 있지만 저희가 오늘 지금 방송도 나가지만 요즘은 연예 프로그램들 같은 경우에 대개 자막들이 많이 나가잖아요. 그런 폰트를 쓸 때마다 저희가 폰트를 방송 장비에 심어드렸어요. 임베딩이라고 표현을 하는데 심어드리거나 그다음에 게임 폰트도 마찬가지로 게임을 할 때 그 게임 회사의 서버에다가 저희가 폰트를 심어줘서 했는데 폰트를 심어줄 때 그러면 한 개 폰트 밖에 못 심거든요. 저희가 가지고 있는 1100종을, 어마어마한 용량을 다 심어드릴 수도 없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게 이제 온라인 서비스에서는 이거를 불러서 쓸 수가 있어요. 그래서 게임이나 웹툰이나 방송이나 이런 온라인 실시간 방송을 할 때는 저희 서버에서 그 필요한 글자 그 필요한 폰트만 불러가지고 보여지게 할 수 있는 기술이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AI 웹툰 번역 회사에 투자를 했는데 이 웹툰 회사는 웹툰이, 이 회사는 웹툰이 해외에, 동남아라든가 유럽이라든가 북미의 시장에 지금 진출을 많이 하고 있는데 진출할 때 한글로 되어 있는 말풍선 속에 있는 한글을 찾아서 거기에 해당하는 단어를 그 로컬 언어로, 그러니까 동남아에 있으면 동남아 북미면어 영어로 이렇게 자동 번역을 해주는 서비스에요. 근데 그 자동 번역을 할 때 저희 서버에서 그 해당되는 단어들만 불러가지고 딱 서비스를 해주는 거죠. 그러면 저희 과금 형태가 달라져요. 구독 모델이 아니라 불러주는 쿼리당 사용량에 비례해서 가금을 할 수 있는 거죠. 새로운 시장이 또 열리는 거죠. 그래서 선제적으로 저희가 투자를 했습니다.

Q. 산돌 회사는 국내 최초의 폰트 회사잖아요. 이런 분야에 대한 인식도 굉장히 전무했던 시기인데 폰트 사업을 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고, 또 대표님이 산돌에 합류하시게 된 계기도 따로 있으실 것 같거든요.

A. 사실 저희 창업주 석금호 의장님이 계세요. 석금호 회장님이 1984년도에 회사를 설립할 때 그 당시만 하더라도 사진식자기 시대인데 사진식자기라는 인쇄 장비에 폰트를 심어서 이렇게 수입을 하는데 이 사진식자기와 폰트를 일본에서 수입했었어요. 그래서 우리나라는 독립을 했는데 폰트를 일본에서 사서 수입해서 썼던 거죠. 그래서 그 당시에 석금호 의장님은 디자이너셨는데 너무나 창피하고 치욕적이라고 생각을 하셨어요. 그리고 따님이 있는데 딸들한테 나중에 뭐라고 얘기해야 되지, 이 아이들이 크면 내가 뭐라고 얘기해야 되지, 이런 생각으로 회사를 그만두고 나오셔서 이 회사를 설립하셨고요. 그래서 한 3년 동안 밥을 굶으셨대요. 라면만 먹고 사셨다고 하는데 그렇게 힘든 시기가 있었고요. 그런 식으로 이제 저희가 한글 독립을 선언하면서 그렇게 회사를 창립했고 그 사명감으로 지금까지 저희가 회사를 운영해오고 있고요. 그리고 제가 산돌에 조인하게 된 거는 제가 이 앞에 회사가 이제 바른손카드라는 회사를 제가 이제 사장으로 재직을 했는데 산돌이라는 회사에서 직원이 저희 회사로 이직을 해왔어요. 그리고 이 직원이 바른손 카드라는 이 청첩장에 산돌 폰트를 쓰면 너무 좋겠다, 그래서 지금도 산돌 폰트를 쓰고 계시는데, 그래서 사업 협력 차원에서 석금호 의장님을 처음 만났고 그리고 저희가 이제 뜻이 좀 비슷해요. 저희가 산돌이 운영하고 있는 NGO가 있어요. 해외 빈민 구제하는 NGO단체 타이니씨드라는 NGO가 있는데 거기에 봉사활동을 같이 하면서 친분이 좀 더 두터워지고 또 믿음 신뢰가 쌓이고 그러면서 석 회장님께서 저한테 이제 좀 고민을 토로했죠. 내가 이제 나이를 먹고 연로해지고 있는데 근데 이 회사를 좀 더 잘 할 수 있는 데에 넘기거나 아니면 했으면 좋겠다, 이런 의견이 있으셔서 제가 그러면 의장님 어떤 곳에다가 넘기면 좋겠습니까, 조건이 있으실 거 아니에요, 그랬죠. 그랬더니 두 가지가 있다고 그러시더라고요. 첫 번째는 우리 한글을 길이 보존 발전시켜줘야 된다, 두 번째는 우리 임직원을 행복하게 해줘야 된다. 그래서 제가 M&A 시장이나 회사를 인수해서 하려고 하는 사람 중에 그 두 가지를 말로만 한다고 그러면 실제로 하는 사람 없을 겁니다, 제가 그랬죠. 그러고 이제 헤어졌다가 제가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제가 한번 해보고 싶은 거예요. 그래서 제가 전화를 드렸죠. 의장님 제가 한번 해볼까요, 그랬죠. 그러니까 석 의장님이 좀 놀라시면서 일주일 뒤에 저한테 다시 전화가 왔어요. 다시 보자 그래서 다시 만나서 그러면 윤 대표가 한번 해봐라, 그래서 제가 조인하게 됐고요. 그래서 사실 저희는 회사의 비전 그리고 회사의 경영철학, 이념이 그 두 가지 한글을 길이 보존 발전시킨다, 그 다음에 우리 임직원 구성원들을 행복하게 해준다, 그런 비전과 신념을 가지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

Q. 얼마 전에 코스닥 상장에도 성공하셨는데요. 상장 소감도 궁금하고 또 공모자금을 어떻게 활용하실지도 궁금합니다.

A. 사실 상장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더라고요. 매출이 잘 나오고 이익이 잘 나고 사실 산돌이 최근에 이익이 잘 나오고 하니까 그냥 상장 가면 될 줄 알았어요. 그런데 그게 그렇지가 않더라고요. 저희가 이제 회사가 업력이 길다 보니까 세무조사도 받은 적이 있거든요. 정기 세무조사도 받고 했는데 세무조사보다 상장 심사가 더 힘들었어요. 더 힘들고 정말 까다롭게 하는데 그래서 중간에 그만둘까, 그만둬야 되나, 이런 생각도 했는데 그걸 좀 참고 견디고 했던 게 저희는 한글이라는 상품을 가지고 비즈니스를 하고 있거든요. 특별한 사명감을 가지고 있고 그래서 이 회사를, 즉 이 한글을 국민 모두가 쓰게끔 해야 되겠다, 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는데 지금은 이제는 이 산돌이라는 회사를 ‘국민 모두가 투자를 하고 국민 모두가 주인이 될 수 있는 회사로 해야 되겠다’ 한 단계 더 나아갔죠. 그런 비전을 가지고 어려운 과정을 사실 참고 그리고 견뎌냈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리고 투자 공모자금도 그런 쪽에 쓰고 싶어요. 그래서 우리 고객들이, 우리 유저들이 정말 더 많은 가치를 느낄 수 있게끔, 같은 돈을 내시더라도 더 많은 가치를 누릴 수 있게끔 그쪽에 쓰고 싶고요. 그게 뭔가 이렇게 생각해보니까 이제 글로벌 시대니까 한글만 쓰는 게 아니라 해외 언어들도 많이 써야 되거든요. 그래서 지금 산돌에는 한글뿐만 아니라 14개 언어가 서비스되고 있어요. 이러한 언어를 더 확대시키고 그러니까 그 많은 언어들을 우리 고객들이 쓰실 수 있게끔 해드리고 그리고 폰트뿐만 아니라 폰트를 사용할 때 앞에서도 말씀드렸는데 뮤직이나 그다음에 사진, 이미지하고 같이 사용되거든요. 그렇게 같이 사용되는데 이러한 콘텐츠들도 좀 더 쉽게 좀 더 저렴하게 우리 고객 분들이 같이 쓰실 수 있도록 그렇게 해드리는 그런 콘텐츠들도 확보해서 서비스하고 이쪽에 자금을 쓰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산돌의 중장기 로드맵과 비전에 대해서도 말씀 부탁드릴게요.

A. “아름다운 마음으로 세상을 혁신한다”라는 저희 비전과 모토를 가지고 있는데 정말 아름다운 콘텐츠를 저희는 디자인으로 시작했고 정말 아름다운 콘텐츠를 디자인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아름다운 콘텐츠 많이 만들어서 우리 고객분들, 그러니까 창작자들, 크리에이터들 분들께서 그 아름다운 콘텐츠를 많이 쓰면서 이 세상을 혁신해 갈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그런 플랫폼을 만드는 게 저희 비전이에요. 그래서 그 비전을 실현할 수 있도록 약속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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