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지난 10월19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임동원 한반도평화포럼 명예이사장 자서전 출판기념회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대승적 차원과 대통합 차원에서 이재명 대표가 박지원 전 원장의 복당을 수용하자는 의견에 대해 최고위원들이 수용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지난 대선부터 대통합 차원에서 그동안 탈당했던 많은분들을 다 받아들이지 않았나"라며 "그런 차원에서 민주당이 단일대오를 형성하는데 박 전 원장도 함께 가야한다는 부분에서 당대표가 결정했고 최고위원들도 수용했다"고 말했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박지원 복당에 반대하지만'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며 "박 전 원장의 복당을 반대하는 이유로 원칙을 지키자, 이재명 당대표를 지키자고 역설했다. 그의 분당질, 분탕질에 대한 추억이 아무래도 찝찝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최고위원은 "박 전 원장의 복당 여부가 저의 입장대로 결정이 되든 그렇지 않든 저는 당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며 "저는 반대했지만 진짜 엄마의 심정으로 당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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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박 전 원장을 향해 "애당심의 광장에서 서로 협력하고 이 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다시 우리가 정권을 탈환하는 일에 같이한다면 저의 사전 경고가 기우였고 우려였음을 입증하게 될 것"이라며 "모든 것은 그의 선택에 달렸다"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또 "저는 박 전 원장의 복당보다 민형배 의원의 복당이 먼저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정청래 최고위원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