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정부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을 검토 중인 16일 오후 서울 시내 거리에서 한 시민이 마스크를 벗은채 이동하고 있다. 2022.12.16.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만6622명이다. 해외 유입 81명을 제외하면 모두 국내 발생 확진자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2821만4915명이다. 이날 확진자 수는 지난주 같은 요일(2만5657명)과 비교해 965명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는 39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사망자 수는 3만1434명이다. 치명률은 0.11%를 유지했다. 사망자의 97.4%(38명)가 60세 이상이었다. 사망자 중 백신 미접종자는 8명이다.
정부는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1단계)한 뒤, 모든 시설에서 착용 권고를 전면 해제하는 방식(2단계)을 검토 중이다. 1단계에 제외되는 시설은 대중교통, 사회복지시설, 의료기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내 마스크 의무화 조정 기준은 △신규 확진자 수 추이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 △신규 위중증 환자 수 추이·치명률 △고령자 및 감염 취약 시설 동절기 추가 접종률 등이다. 1단계 전환 시점은 이르면 설 연휴 전인 내달 중순이 거론된다. 그러나 최근 위중증 환자 수가 치솟으면서 전환 시점이 연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또한 중국 내에서 코로나19 환자가 폭증하는 것도 변수다. 전문가들은 중국에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하고 국내에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중국 변이의 국내 유입을 차단할 수 있는 대책이 사실 거의 없다"며 "앞서 전문가들은 질병관리청에 중국 상황을 보고, 방역 완화를 결정하자고 얘기했지만 이미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제 어떡할 것이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