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EPL 곧바로 출전할까, 13일 출국 토트넘 복귀 확정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 2022.12.1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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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왼쪽) 대통령이 8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에서 친필 사인한 축구 대표팀 유니폼을 주장 손흥민에게 전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뉴스1)윤석열(왼쪽) 대통령이 8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에서 친필 사인한 축구 대표팀 유니폼을 주장 손흥민에게 전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뉴스1)


마스크 투혼을 펼쳤던 손흥민(30·토트넘)이 오는 13일 한국을 떠나 영국으로 향한다. 당장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로 복귀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손흥민은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출국한다. 손흥민을 비롯한 대표팀 선수들은 성공적인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여정을 마친 뒤 지난 7일 금의환향했다. 8일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최한 축하 만찬에 참석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아직 카타르 월드컵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탈락한 팀의 선수들은 각자 휴식을 취한 뒤 소속 팀으로 복귀하고 있다. 전날(11일)에는 역시 EPL 무대를 누비고 있는 황희찬(26·울버햄튼)이 영국으로 출국했다.

손흥민은 이번 월드컵에서 마스크를 쓴 채로 그라운드를 누비며 국민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손흥민은 지난달 1일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프랑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차전에서 찬셀 음벰바(28·콩고민주공화국)와 강하게 충돌한 뒤 얼굴에 골절상을 입었다.



뼈가 부러질 정도로 큰 부상을 당했지만 손흥민은 월드컵 출전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훈련에 임했고, 4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며 자신의 세 번째 월드컵을 마무리했다.

특히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는 후반 추가시간 약 70m를 질주한 끝에 황희찬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찔러줬다. 황희찬의 전력 질주와 손흥민의 절묘한 패스가 만들어낸 합작품이었다. 이 골로 한국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이어 12년 만에 원정 16강 진출을 이뤄냈다.

손흥민이 6일(한국시간) 브라질과 16강전에서 패한 뒤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손흥민이 6일(한국시간) 브라질과 16강전에서 패한 뒤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사상 최초로 겨울에 월드컵이 열리면서 유럽 주요 리그들의 일정은 잠시 중단된 상황. 월드컵이 끝나면 EPL을 비롯해 유럽 주요 리그들의 일정이 재개된다.


토트넘은 오는 26일 오후 9시 30분 브렌트포드를 상대로 2022~23 시즌 EPL 1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보다 앞서 22일 오전 4시에는 니스(프랑스)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친선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을 비롯한 주전급 선수들은 휴식을 취하거나 혹은 짧은 시간 출전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릴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이 26일부터 EPL 복귀전을 치를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에 따르면 의학 전문가 벤 디너리는 "손흥민에게 무엇보다 휴식을 취하고 회복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예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뼈가 완전히 붙은 상태에서 출전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과연 손흥민이 언제쯤 정상적인 모습으로 다시 팬들 앞에 설 수 있을까.



손흥민이 2일(현지시간) 포르투갈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드리블을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손흥민이 2일(현지시간) 포르투갈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드리블을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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