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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 12살에 철든 사연…"상사에 혼나는 父 보고 펑펑 울어"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2.12.09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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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손 없는 날' 방송 화면/사진=JTBC '손 없는 날' 방송 화면




방송인 신동엽이 어린 시절 급격히 철이 들게 된 일화를 털어놨다.

9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손 없는 날'에서는 추억이 깃든 고향집인 서울 쌍문동에서 새로운 행복을 찾아 강원도 강릉으로 이주하는 딸 셋 다둥이 가족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신동엽은 쌍문동의 한 초등학교를 찾아 한가인과 이야기를 나눴다.



어린 시절 자신의 어린 시절에 대해 "나는 까불까불하고 친구들 웃기는 걸 좋아했다"며 "그러다 5학년 때 철이 확 들었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아버지가 학교 선생님이셨다. 엄마가 아버지 학교에 뭘 가져다드리라고 해서 심부름하러 갔는데, 교실에 아버지가 안 계시더라. 교무실 복도에서 나이가 지긋한 한 선생님한테 아버지가 혼나고 있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심각한 건 아닌데 난 그런 모습을 처음 보지 않나. 아버지 뒷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서 숨었다"고 했다.

/사진=JTBC '손 없는 날' 방송 화면/사진=JTBC '손 없는 날' 방송 화면
신동엽은 "산 같고 절대자 같던 아버지가 누군가에게 혼나는 모습을 당신 아들이 봤다는 것을 아버지가 아실까 봐 혹시나 해서 숨어서 보다가 심장이 벌렁벌렁해서 들킬까 봐 밖으로 뛰어갔다"고 했다.

이어 "눈물이 계속 났다. 아버지께 물건을 갖다 드려야 하는데 울었다는 걸 눈치채시면 '아빠가 혼나는 걸 봤니?'라고 하실까 봐 어린 마음에 수돗가에서 세수한 뒤 아버지를 만나러 갔다"고 했다 .


신동엽은 "아버지와 인사를 나누고 나서 집에 가는데 그때 철이 확 들었다"며 "아버지가 '다른 분한테 혼나면서, 고개를 숙이면서, 굽신거리면서 돈을 벌고 있었구나. 그렇게 통닭을 사 오시는 거였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어린시절 아버지를 보며 느꼈던 뭉클함을 전하던 신동엽은 돌연 "이렇게 철이 급격하게 들다 보니까 이성에게 관심이 생겼다"며 "한편으로 아버지께 감사하다"고 반전 고백을 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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