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탈 쓴 악마' 청소년 73명 성 착취한 현역 장교…구속기소

머니투데이 양윤우 기자 2022.12.0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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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사진=뉴스1


채팅 앱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접근해 수년간 성 착취 등 성범죄를 저지른 현역 육군 장교가 구속 기소됐다.

춘천지검은 8일 강원지역 육군 모 부대 소속 중위 A씨(24)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성착취물 제작·배포)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A씨는 2018년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채팅앱을 통해 청소년 73명에게 접근해 신체 노출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하도록 하는 등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 중위의 휴대전화 등에서 성 착취물 1000여개를 찾아냈다.



A씨는 피해자 5명의 성 착취물을 소지하고, 이를 빌미로 3명을 협박했다.

또한 16세 미만의 피해자 2명에 대해 성폭행을 저질러 의제 유사강간, 의제강제추행 혐의도 포함해 기소했다.



A씨는 자신의 혐의는 인정했지만 "'n번방'과 같은 조직적 범죄는 아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올해 7월부터 개정·시행된 군사법원법에 따라 일반 경찰, 검찰이 수사와 기소를 했으며, 재판도 군사법원이 아닌 민간법원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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