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9시25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한국전력은 전일 대비 800원(4.13%) 오른 2만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한때 6%대 이상 오르기도 했다.
채권 발행이 불가능하다면 한국전력은 전기요금 인상으로 적자폭을 메울 가능성이 나온다.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발전원가는 상승한 반면 전기요금 인상폭은 제한되면서 한국전력은 올해 30조원 이상 영업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한전채 발행이 제한된 상황에서 한국전력이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은 정부의 정책자금을 투입하거나 전기요금을 인상하는 방법 등이다. 정 연구원은 "전기요금에 올해 평균 연료비단가와 환경관련비용을 반영하는 원칙이 적용된다면 내년에는 1kwh(킬로와트시)당 50원 이상의 전기요금 인상 요인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요금(1kwh당 116원)보다 40% 이상 인상 가능한 상황이다.
정 연구원은 "인상 요인을 한 번에 반영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자체적인 현금 확보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 전기요금 인상폭 확대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