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호재는 증시 악재", 금리상승 우려에 美증시↓[뉴욕마감]

머니투데이 뉴욕=임동욱 특파원 2022.12.06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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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ew York Stock Exchange (NYSE) in New York City, where markets roiled after Russia continues to attack Ukraine, in New York, U.S., February 24, 2022. REUTERS/Caitlin OchsThe New York Stock Exchange (NYSE) in New York City, where markets roiled after Russia continues to attack Ukraine, in New York, U.S., February 24, 2022. REUTERS/Caitlin Ochs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이 경기침체에 빠질 때까지 긴축을 지속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의 생산감축 관련 보도에 6% 이상 하락했다.

5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482.78포인트(1.40%) 내린 3만3947.10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72.86포인트(1.79%) 내린 3998.84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221.56포인트(1.93%) 내린 1만1239.94로 장을 마쳤다.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이날 3.494%로 출발한 10년물 국채금리 수익률은 3.597%로 상승했다.

월스트리트는 11월 ISM서비스 지표가 시장 전망을 상회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는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지속에 대한 우려로 번졌다.



공급관리연구소의 11월 ISM서비스지수는 56.5%를 기록, 경기가 여전히 안정적인 속도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50%가 넘는 수치는 경제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신호이며, 55% 이상은 예외적으로 좋은 상황임을 시사한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 조사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이 지수가 10월의 54.4%에서 53.7%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는데, 오히려 큰 폭으로 상승하며 시장에 영향을 줬다.

커먼웰스 파이낸셜네트워크의 피터 에셀 포트폴리오 헤드는 "분명히 증시가 더 높은 수준으로 움직이려고 하지만, 이는 인플레이션이 통제되는지 여부에 전적으로 달려있는 사안"이라며 "앞으로 나오는 어떤 경제 수치에서도 기대 이상의 숫자가 발표된다면, 이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부채질 하는 것으로 작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주요 종목들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테슬라가 6.37% 하락한 가운데, 아마존과 넷플릭스는 각각 3.32%, 2.45% 내렸다. 애플가 알파벳은 각각 0.80%, 0.96%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1.90% 내렸다. 세일즈포스는 7.36% 하락 마감했다.


타겟은 5.63% 하락했고, 월마트는 1.03% 내렸다. 쿠팡은 8.77% 하락했다.

에너지주도 약세를 보였다. 마라톤오일이 4.11% 내린 가운데, 옥시덴텔과 셰브론은 각각 2.72%, 2.47% 하락했다.

금융주도 동반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웰스파고가 각각 4.47%, 4.97% 내렸고,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도 각각 2.38%, 3.39% 하락했다.

반면, 보잉은 1.21% 올랐고, 유나이티드항공과 아메리칸 항공은 각각 2.59%, 1.00% 상승했다. 마카오와 관련된 카지노주는 코로나19 규제 완화 기대감 속에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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