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갈매기' 개인 포스터/사진=인스타그램 'play_theseagull'
5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이순재의 연출로 화제를 모은 연극 '갈매기' 무대에 오르는 소유진이 출연했다.
박명수는 "제 롤모델인 이순재 선생님이 곧 구순이신데 연출을 하신다"고 말을 꺼냈다. 소유진은 "그 나이처럼 안 보이신다. 너무 정정하고 힘이 넘치신다. 제 오빠로 출연하는데, 진짜로 저에게는 오빠"라며 애정과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어 "20대 역할부터 모든 역할을 다 소화하신다. '그게 아니잖아', '이렇게 해 보란 말이야' 그러면서 알려주신다. 귀여우시다. 함께 있는 순간이 너무 좋다"고 덧붙였다.
소유진은 "아니다.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고 웃음을 터뜨리며 "제가 연극하는 걸 어색해하는 분들이 있는데, 사실 고등학생 때부터 무대 연기를 전공했다"고 밝혔다.
/사진=소유진 인스타그램
그는 "올해 두 번째 연극이다. 연극의 매력은 살아있다는 거다. 관객들도 귀한 걸음으로 찾아오시는 거라 함께 한다는 게 좋다"며 남다른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백종원의 외조에 대해서는 "연애할 때는 제가 드라마 주인공도 아니었는데 쫑파티를 남편 가게에서 했다. 돈이 어마어마하게 나왔다. 원래 제작사에서 하는 건데 2차 맥줏집까지 다 내줬다. 감동 받았다"며 "드라마 촬영팀에 간식도 계속 보냈다. 스태프들이 저 붙잡고 제발 결혼하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제는 간식 좀 해달라고 하면 남편이 '괜히 그러면 욕먹는다'고 한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지금은 이순재 선생님이 빵을 좋아하시니까 연습실에 빵을 많이 보내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순재가 첫 연출을 맡은 연극 '갈매기'는 오는 21일부터 내년 2월 5일까지 서울 광진구의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비극적 사랑과 처절한 갈등, 인간 존재의 이유와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