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성범죄 지역특화상담소 확대..상담·의료·법률 지원

머니투데이 김지현 기자 2022.12.0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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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세종·울산·전남·충남 지역에 추가…10월까지 1만3577건 지원

디지털 성범죄 지역특화상담소의 피해자 지원 체계 /자료제공=여성가족부 디지털 성범죄 지역특화상담소의 피해자 지원 체계 /자료제공=여성가족부


매년 증가하고 있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성범죄 지역특화상담소가'가 확대 운영된다.

여성가족부는 지역 사회의 디지털 성범죄 대응과 피해자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10개 지역에서 운영 중인 '디지털 성범죄 지역특화상담소'(특화상담소)를 내년부터 14개소로 늘린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추가된 지역은 세종·울산·전남·충남 지역이다. 현재는 경남·경북·광주·대구·대전·부산·인천·전북·제주·충북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특화상담소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가 지역 내에서 전문 상담사를 통해 피해 회복을 위한 전 과정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시작된 사업이다. 전문성 있는 상담사가 피해자에 대한 심층 상담, 수사기관·법원 동행, 법률·의료 연계 등 개인 맞춤형 지원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치유회복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아울러 피해자의 요청이 있거나 긴급한 경우 불법 촬영물 등에 대한 삭제를 지원하고,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와 연계해 영상물 모니터링을 통한 전문적 삭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올해 특화상담소를 통한 상담·삭제·지원·연계 등 피해지원 건수는 총 1만3577건(10월31일 기준)으로, 지난해 7927건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치유회복 프로그램 지원도 754건에 달했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지역특화상담소를 통한 밀착 지원으로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들이 안전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디지털 성범죄 피해기관 전국 종사자 연수, 상담·삭제 지원을 위한 기관 간 연계 등을 통해 특화상담소 종사자의 전문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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