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내년 2분기부터 MLCC 업황 회복 가능성-키움證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2022.12.05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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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내년 2분기부터 MLCC 업황 회복 가능성-키움證


키움증권은 5일 삼성전기 (151,100원 ▼2,000 -1.31%)에 대해 현 주가는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업황 악화를 선제적으로 반영해고 있다고 분석했다. 4분기 MLCC 수익성은 6년만에 최저 수준까지 하락할 것인데 추가 악화폭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내년 2분기부터 업황 회복을 전망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4분기 실적도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침체와 재고조정이 장기화되면서 MLCC의 수익성이 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겠다"고 판단했다.



이어 "삼성전기 현 주가의 역사적 최저 PBR(주가순자산비율)이 말해주듯 주가는 업황 악화를 선제적으로 반영하고 있다"며 "중국 스마트폰 수요가 살아나고 제로코로나 정책이 완화돼야 MLCC 수요 회복이 가능할 것인데 1분기까지 재고 감축이 이뤄지고 난 뒤 2분기부터 회복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했다.

전방 수요 부진으로 추가적인 실적 하향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1563억원(전분기 대비 50%, 전년비 -51%)으로 시장 전망치 평균(2266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센터장은 "MLCC는 IT용 범용품 수요 감소 기조 속에서 중국 스마트폰 시장 침체와 재고조정이 장기화되고 있다"며 "최근 10월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역성장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카메라모듈은 3분기 호조의 배경이었던 해외 거래선향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패키지기판은 공급 부족이 해소되고 있고 모바일 및 메모리 반도체 기판의 판가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 주가는 MLCC 업황 악화를 선제적으로 반영해고 있다고 분석했다. 4분기 MLCC 수익성은 6년만에 최저 수준까지 하락할 것인데 추가 악화폭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1분기까지 재고 감축이 이루어지고 나면, 2분기부터 MLCC 업황이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며 "MLCC 업체들이 가동률을 축소하고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도 출하량을 판매량보다 낮게 가져가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삼성전기는 성장성이 우월한 차세대 IT와 전장용 사업 중심으로 체질 개선을 꾀하고 있고 이는 경기 둔화 사이클에서 실적 방어 요인이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9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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