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콥 디그롬. /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가 디그롬과 5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계약 총액은 1억 8000만 달러(약 2350억 원)라고 한다.
데뷔 첫 해부터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등장한 디그롬은 이후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2018년과 2019년 두 시즌 동안 421이닝을 던지며 524탈삼진을 기록했고, 평균자책점 2.05의 성적으로 2년 연속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디그롬은 내년 시즌 35세가 된다. 또한 2019시즌 이후 162경기 시즌을 풀타임으로 소화한 적이 없다는 약점도 있다. 그러나 텍사스는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여전히 시속 98.9마일(약 159.2km)까지 나오는 그의 장점을 높이 평가해 계약을 안겼다.
텍사스는 올해 68승 94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에 그쳤다. 특히 마틴 페레즈(196⅓이닝)를 제외하면 규정이닝(162이닝)을 채운 선수가 아무도 없었다. 이미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코리 시거와 마커스 시미언을 데려와 타선을 강화한 텍사스는 투수 쪽으로 눈을 돌려 디그롬을 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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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영 텍사스 단장은 "이번 오프시즌의 목표는 선발투수 강화였고, 우리는 리그 최고의 선수를 데려왔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제이콥 디그롬.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