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주비행사 6명이 지난달 30일 중국의 독자 우주정거장 톈궁(天宮·하늘의 궁전)에 도착한 뒤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 사진=중국유인우주국(CMSA)
1일(현지 시각) 우주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중국 우주비행사 3명이 탑승한 유인 우주선 선저우(神舟) 15호가 우주정거장 핵심 모듈인 톈허(天和)와 도킹(docking·결합)에 성공했다.
현재 ISS에는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 러시아연방우주국(ROSCOSMOS) 우주비행사 7명이 체류하고 있다. 이로써 짧은 시간이지만, 인류 우주비행사 13명이 우주에 체류하는 기록을 세웠다.
[주취안=신화/뉴시스] 중국 서북부 간쑤성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에서 선저우 15호가 창정(長征)-2F 로켓에 실려 우주로 발사되고 있다. 2022.11.30
중국유인우주국(CMSA)은 우주인들이 앞으로 과학 실험을 비롯해 우주정거장 내외부 장비 설치와 보수 등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연내 우주정거장 내부 건설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은 1992년부터 독자 우주정거장 건설을 추진해왔고, 결국 30년만에 그 꿈에 바짝 다가서게 됐다. 현재 ISS가 노후화 문제로 2030년에는 운영 종료가 예상되고 있어서 그 이후부턴 중국 우주정거장만 남을 가능성이 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다만 미국은 향후 지구와 평균 38만4000㎞ 떨어진 달 궤도 주변에 심(深)우주정거장 '게이트웨이'를 마련할 계획이다. 게이트웨이는 현재 지구와 약 400㎞ 떨어진 저궤도 상공에 떠 있는 ISS와는 차원이 다른 개념으로 더 높은 기술 수준을 요구한다.
달 궤도 유인우주정거장 게이트웨이 상상도. / 사진=미국항공우주국(NA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