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2023년 높아진 실적 눈높이 충족할 것-신한證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2022.11.30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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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 2023년 높아진 실적 눈높이 충족할 것-신한證


신한투자증권은 30일 롯데칠성 (126,900원 ▼1,000 -0.78%)에 대해 제로 탄산의 고성장과 신제품 소주 '새로'의 인기로 2023년에도 높아진 눈높이 충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4만원을 유지했다.

조상훈 조영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기업 설명회에서 롯데칠성은 올해 제로 탄산 매출은 작년 900억에서 올해 1800억원으로 두 배 가장 증가하고 내년에도 50% 이상의 매출 성장을 예상했다"며 "유흥 채널 진출과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경쟁사 대비 열위였던 제로 탄산 시장에서 점유율이 상승(2020 5%→2021 43%→2022년 3분기 50%)한 점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경쟁사가 올해 탄산음료 가격을 인상한 반면 롯데칠성은 가격 인상에 동참하지 않아 가격 경쟁력도 보유했다고 분석했다.

두 연구원은 "올해 9월14일 출시한 새로의 반응도 뜨겁다"며 "9월 24억, 10월 26억을 판매했고, 11월 50억, 12월 70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현재 새로는 가정용 채널에는 대부분 진입했으며 유흥 채널에서도 입점율을 높이고 있다. 입점율 상승에 따라 내년 매출 1000억원이 기대되며, 처음처럼 시장 잠식을 고려해도 소주 시장 점유율 18%는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그밖에 부진했던 맥주 사업은 서서히 회복추세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했다.

다만 이자비용 부담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순차입금 9000억 중3~4000억이 만기 도래 예정인데 금리 상승에 따라 최소 100억 이상의 부담이 불가피할 수 있어 부채 관리 능력이 필요하다고 봤다.


두 연구원은 "2023년에도 기능성 제품 출시와 제로 탄산, 채널 확장을 통해 높아진 실적 눈높이를 충족할 것"이라며 "주류 사업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있지만 과도한 비용 지출은 제한적이겠다"고 덧붙였다. 주가 흐름은 실적보다는 신제품의 조기 안착과 점유율 추이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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