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그래픽 메모리 'GDDR6W'./사진제공=삼성전자
이 제품은 삼성전자가 지난 7월 공개한 GDDR6 기술에 차세대 패키지 기술인 FOWLP(팬아웃 웨이퍼 레벨 패키지)를 접목해 대역폭과 용량을 획기적으로 늘린 것이 특징이다. GDDR6와 동일한 크기의 패키지로 성능 2배와 용량 2배를 구현할 수 있다. 바꿔 말하면 메모리 점유 면적을 기존 대비 50% 감소시킬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FOWLP 기술을 적용하면 배선의 패턴을 미세화할 수 있어 높은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면서 "PCB를 사용하지 않아 패키지의 두께도 얇아지고 방열 기능도 향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GDDR6W 패키지의 높이가 0.7mm(밀리미터)로 기존 패키지 대비 36% 두께를 줄일 수 있었던 배경"이라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GDDR6W 제품에 대해 올해 2분기에 이미 (국제반도체표준화협의기구)JEDEC 표준화를 완료하여 사업화 기반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향후 GPU 업체들과의 협력해 AI(인공지능), HPC(고성능컴퓨팅) 애플리케이션에 활용되는 신규 고성능 가속기는 물론 노트북 등의 기기로도 응용처를 확대할 방침이다.
박철민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신사업기획팀 상무는 "GDDR6W는 기존에 사용되는 GDDR6에 새로운 패키지 기술을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동일 크기 패키지에서 2배의 메모리 용량과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면서 "고객 요구를 만족하는 차별화된 메모리 제품을 지원하는 GDDR6W를 통해 시장을 계속 선도해 나갈 예정"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