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을 향해 레드카드를 꺼낸 앤서니 테일러 주심(검은색 옷). /사진=AFPBBNews=뉴스1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가나와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패배도 아쉽지만, 벤투 감독 퇴장이라는 출혈도 있었다. 테일러 주심의 아쉬운 판정이 원인이었다. 상황은 이랬다. 후반 추가시간 한국은 권경원(감바오사카)의 중거리 슈팅이 상대를 맞고 나가 코너킥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테일러 주심은 코너킥을 진행시키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종료시켰다.
테일러 주심은 EPL 무대에서 악명 높은 주심이다. 이해할 수 없는 판정과 결정적인 상황에서 숱하게 카드를 꺼내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평이 좋을 리 없다. 벤투전 퇴장과 관련해서도 '그럴 줄 알았다'는 반응이 많았다. 이날 영국 더선에 따르면 해외 축구팬들은 SNS을 통해 "테일러 심판을 향한 분노가 전 세계로 뻗어나갔다", "테일러 심판은 자신이 경기의 주인공이 되고 싶어한다", "왜 사람들이 잉글랜드 심판을 싫어하는지 테일러가 보여주었다"고 비난했다.
앤서니 테일러 주심(왼쪽)과 파울루 벤투 감독. /사진=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