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소녀 현진, '퇴출' 츄 편들었다…"마음 아프고 화나"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2022.11.2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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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이달의소녀 현진, 츄가 26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진행되는 '뮤톡라이브' 녹화를 위해 도착하고 있다. /사진=고양(경기)=임성균 기자 tjdrbs23@그룹 이달의소녀 현진, 츄가 26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진행되는 '뮤톡라이브' 녹화를 위해 도착하고 있다. /사진=고양(경기)=임성균 기자 tjdrbs23@


그룹 이달의 소녀 츄가 폭언 등 스태프들을 향한 갑질 의혹으로 팀에서 퇴출당한 가운데, 같은 그룹 멤버 현진이 "정말 화나"라고 직접적으로 감정을 표출하며 츄의 편을 들었다.

지난 25일 현진은 팬들과 소통하는 플랫폼을 통해 "머리가 아프다. 마음도 아프고"라는 심경을 밝혔다.



그는 팬들에게 "화나", "정말 화나", "너무 미안해"라고 토로했다. 한 팬이 '혹시 모르니까 말조심하자'라고 주의를 줬으나 "아니"라며 "누구보다 지금 가슴 아픈 건 츄 언니일 거야. 츄 언니 많이 응원해주고 사랑해주세요"라고 말했다.

이달의 소녀 현진이 팬들과 소통한 내용 / 사진=트위터 캡처이달의 소녀 현진이 팬들과 소통한 내용 / 사진=트위터 캡처
또 다른 팬이 '언니 혼나는 거 아냐?'라고 걱정한 것과 관련해서도 "왜 혼나. 내가 잘못했어?"라며 "우리 오빛(이달의 소녀 팬덤명) 정말 늘 고맙고 많이 아껴요"라고 반응했다.



앞서 이달의 소녀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츄가 스태프들에게 폭언 등 갑질을 저질러 이달의 소녀에서 제명, 퇴출하기로 결의했다"며 "당사 스태프들을 향한 츄의 폭언 등 갑질 관련 제보가 있어 조사한바 사실이 소명돼 회사 대표자가 스태프들에게 사과하고 위로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발표가 나오자마자 츄와 함께 웹예능 '지켜츄'를 진행했던 작가는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츄를 지지하는 글을 올려 소속사 측 입장을 반박했다.

/사진=웹예능 '지켜츄' 작가 인스타그램 캡처/사진=웹예능 '지켜츄' 작가 인스타그램 캡처
'지켜츄' 작가는 "갑질이라니 진짜 웃긴다"며 "지우(츄)는 자기도 힘든데 딴 스태프가 돈 못 받을까 봐 걱정해주던 애다. 내가 답답해서 '너부터 신경 써 지우야!' 했더니 '저도 겪어봐서 힘든 거 아니까 그냥 못 보겠어요'하던 애"라고 옹호했다.


이어 "애 제대로 케어 안 해준거 우리가 전부 아는데"라며 "그래봤자 지우는 잘 될 거다. 워낙 사람들한테 잘해서"라고 덧붙였다.

더욱이 츄는 지난 6일 사비로 개최한 생일 기념 팬미팅에서 "앞으로 연말쯤에 제가 어쩌지 못하는 일 때문에 기사가 조금 나더라도 놀라거나 당황하시겠지만 열심히 활동하는 저를…"이라고 말한 뒤 눈물을 참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유튜브 채널 'Choerry Front' 캡처/사진=유튜브 채널 'Choerry Front' 캡처
팬들의 격려에 그는 "열심히 계속해서 활동할 테니까 계속 사랑해주셨으면 한다"며 "그 일이 이후에 일어난 거여서 추가로 이슈가 생겼다는 것만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지금 너무 감사드린다는 것만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고백했다.

당시 팬들은 츄가 한 말의 뜻을 이해하지 못했으나 소속사가 갑질 의혹으로 츄를 퇴출한다고 발표하자 이를 사전에 알았던 츄가 해당 발표를 염두에 두고 이러한 발언을 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처럼 츄의 팬들은 물론 같은 그룹 멤버, 함께 일한 스태프까지 츄의 편을 들어주는 상황 속에서 소속사가 과연 추가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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