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7일 공사가 재개된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현장에서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뉴스1
둔촌주공 조합은 다음달 22일 관리처분을 위한 임시총회를 연다는 계획으로, 이때 구체적인 조합원 분담금이 산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조합원 1인당 평균 분담금은 1억원 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우선 공사비가 기존 3조2000억원에서 4조3677억원으로 1조1677억원 증가했고, 사업비 7000억원에 각종 금융비용, 조합의 각종 운영비 등을 고려하면 분양수익이 들어와도 조합원 6151명이 1억원씩 분담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둔촌주공 조합은 다음달 22일 오후 6시 동북고등학교 실내체육관에서 관리처분을 위한 임시총회를 열고 구체적인 조합원 분담금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관리처분은 조합원 분담금과 구체적인 건설·분양계획 등을 최종 수립하는 단계로 재건축 사업 행정 절차의 마지막 관문이다.
분양공고는 25일, 견본주택은 다음달 1일 개관 예정이다. 일반분양은 다음달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이어 다음달 14~15일 당첨자 발표 이후 내년 1월 초순부터 중순까지 계약을 진행한다. 조합원 분양은 내년 1월 동호수 추첨결과가 나오고 일반분양 일정이 마무리되면 2월 중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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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은 분양일정을 최대한 앞당겨 일반분양을 통한 계약금 수입으로 사업비 7000억원을 갚는다는 계획이었으나, 만기가 내년 1월19일로 빠듯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을 받아 차환하는 방법, 은행권에서 새로운 대주단을 꾸려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 현재 이용 중인 단기유동화 증권을 다시 한 번 연장하는 방안 등을 고려 중이다. 시간이 지체될 수록 금융비용이 늘어나면 결국 조합의 비용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최대한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