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뉴스1)
23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는 "머스크가 애플과 구글이 인앱결제로 가져가는 15~30%의 수수료가 월 8달러의 트위터 블루 구독 수익을 잠식할 수 있어 불만을 표하고 있다"고 했다.
머스크와 앱마켓 사업자 간의 충돌은 이미 예견돼왔다. 블룸버그는 지난 10월 "이 억만장자는 오랫동안 애플의 수수료를 인터넷상의 세금이라 부르며 비난해왔고, 애플의 수수료는 적정 가격보다 10배 이상 높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머스크는 지난 10월 자신의 트위터에 "iOS·안드로이드의 복점(複占)으로 앱마켓 수수료가 너무 높게 책정됐다"며 구글과 애플의 앱마켓 규칙을 조사 중인 미 법무부 반독점 부서에 태그를 달았다.
외신들은 트위터가 직면한 더 큰 문제는 급속도로 늘어난 유해 콘텐츠라고 꼬집었다. 앱마켓 사업자들이 가짜뉴스나 혐오 콘텐츠에 엄격한 태도를 취하면서 이를 관리하지 못하는 앱을 앱마켓에서 퇴출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지난해 관련 문제를 일으킨 앱 약 3만개를 삭제했다.
블룸버그는 "머스크는 열정적으로 '표현의 자유'를 강조했지만, 지난 몇 주 동안 사용자들은 트위터에서 인종차별, 반유대주의적 표현, 사기가 증가하는 것을 목도했고, 승인 절차 없이 유료 사용자에게 공식 계정 검증 배지를 주면서 사칭이 넘쳐나기 시작했다"며 "트위터가 콘텐츠 관리를 제대로 할 수 없다면 애플과 구글이 게이트키퍼로 나설 수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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