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 스피커 기반 '두뇌톡톡' 치매 이환율 2%까지 낮췄다

머니투데이 김승한 기자 2022.11.23 08:50
글자크기
부여군내 어르신들이 ‘두뇌톡톡’을 활용해 치매 예방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부여군내 어르신들이 ‘두뇌톡톡’을 활용해 치매 예방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51,300원 ▲100 +0.20%) AI(인공지능)스피커 '누구' 기반 기억훈련 프로그램 '두뇌톡톡'이 어르신들의 치매 이환율(경도인지장애 단계에서 치매로 확진이 된 비율)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부여군에 거주하고 있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치매 예방 사회성과보상사업(SIB)을 시행한 결과, 인지치료 및 AI기반 '두뇌톡톡' 등을 이용한 어르신들의 치매 이환율이 2%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23일 밝혔다.



사회성과보상사업은 복지·보건·교육·고용 등 공공사업에 대한 초기사업비를 민간투자로 충당하고, 목표가 달성되면 약정 기준에 따라 정부나 지자체가 예산을 집행하는 방식이다.

이번 사업은 3년간 부여군에 거주하고 있는 만 60~80세 치매 고위험군인 경도인지장애자 총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주의력과 기억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오프라인 인지훈련 프로그램과 AI 스피커의 치매예방 콘텐츠를 제공해 치매로 이환되는 것을 예방하는 사업이다.



사업평가기관인 인제대학교 산학협력단(백병원)은 1차 연도(2021년6월~2022년6월) 사업 결과, 경도인지장애 어르신 50명 중 1명만 치매로 이환(치매이환율 2%)됐다고 밝혔다.

인제대학교 산학협력단(백병원)은 이에 대해 "통상적인 경우 연간 치매이환율은 약 15% 수준이며, 이번 어르신 치매 예방 사업의 목표는 3년 동안 연간 치매 이환율을 7.5~10%로 낮추는 것"이라며 "치매이환율 2%는 현저하게 낮은 수치로, 아직 1차년도 사업이기는 하나 현재까지 프로그램 성과는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이준호 SK텔레콤 ESG(환경·사회·지배구조)추진 담당은 "AI기술 기반의 치매예방 서비스인 두뇌톡톡이 어르신들의 치매를 늦출 수 있다는 연구성과는 초고령사회를 향해 가는 우리나라에 더욱 큰 의미가 있다"며, "더 많은 기관 및 지자체들이 사회성과보상사업을 통해 치매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