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20일 NHK 등은 일본 경찰이 자동차운전처벌법 위반(과실운전치사상) 혐의로 97세 운전자 나미시오 구니요시씨를 지난 19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나미시오씨는 19일 오후 5시쯤 후쿠시마현 후쿠시마시에서 경차를 운전하다 보행자를 친 뒤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 3대를 잇달아 추돌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그는 인도를 수십미터 달리다가 사고를 냈다. 그의 차량은 피해 차량들과 가로수 사이에 끼인 뒤 겨우 멈춰 섰다.
피해 차량 운전자인 50대 여성은 "당시 고령의 남성이 인도에 주저앉아 사고가 난 현장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며 "그러다 남성이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그 사람이 사고를 낸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한편 일본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75세 이상 고령 운전자에 의한 사망사고는 346건 발생했다. 직전 연도인 333건보다 13건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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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사망사고를 낸 비율은 전체 사망사고의 약 15%를 차지해 역대 최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일본은 노인 인구가 많아 초고령사회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