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파마리서치 (135,900원 ▼2,100 -1.52%)의 올 1~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411억원, 영업이익은 492억원이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23.3%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34.8%다.
의료기기 사업부의 선전이 주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파마리서치는 연어 생식세포에서 추출한 DNA로 만든 재생의학 원료 PDRN/PN을 기반으로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건강기능성 식품을 개발해 생산하는 회사다. 이중 안면미용 의료기기 '리쥬란', 무릎 관절강내주사 '콘쥬란' 등 의료기기가 파마리서치의 효자제품으로 손꼽힌다. 리쥬란은 성인 안면부 주름이나 눈꼬리 잔주름을 일시적으로 개선하는 효과를, 콘쥬란은 관절 부위 기계적 마찰을 줄여주는 효과를 내는 제품이다.
리쥬란에서 파생된 화장품 사업부도 파마리서치 성장에 일조했다. 올 1~3분기 화장품 사업부 매출은 29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7.9%(95억원) 늘었다. 올 상반기 브랜드 광고 효과와 함께 자사몰, 올리브영 등 판매채널 다변화 전략을 취한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또 나머지 의약품 사업부도 올 1~3분기 매출이 34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10억원) 늘면서 외형 성장에 일조했다.
리쥬란, 콘쥬란이 주도하는 파마리서치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콘쥬란 부자재 수급 이슈가 해소되면서 지난달부터 판매가 재개됐고 수출 전 부문 매출도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신제품 리쥬란 HB플러스 등 리쥬란 매출은 여전히 순항 중이다. 4분기에도 (파마리서치의) 실적 성장을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내년 중 보툴리눔 톡신 리엔톡스의 국내 품목허가까지 받으면 파마리서치 성장세엔 보다 탄력이 붙을 것이란 게 증권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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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4분기 실적도 눈여겨볼 만하다. 파마리서치가 창사 이후 처음으로 연매출 2000억원을 달성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파마리서치 매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1946억원이다. 일단 올 3분기까진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평가된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시장 기대에 부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