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옐런·中리잔수도 찾은 LG사이언스파크…에너지효율 국무총리 표창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2022.11.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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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사이언스파크 전경/사진제공=LG그룹LG사이언스파크 전경/사진제공=LG그룹


서울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가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았다.

LG그룹은 LG사이언스파크가 17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에너지공단 주관의 '2022년 한국에너지대상' 에너지효율 향상 부문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한국에너지대상'은 국내 에너지 관련 업계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와 혁신을 이루어낸 개인과 단체를 선정하며, 에너지 분야 국내 최고 권위를 지닌 상으로 평가된다. LG사이언스파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절감형 연구단지이다. 이를 위해 최초 설계 단계부터 친환경 에너지 생산시설 및 에너지 절감을 위한 최신 설비 등을 도입했다.



LG사이언스파크 전체 22개 연구동 옥상과 산책로에 LG전자의 고효율 태양광 모듈 6800개를 설치해 연간 300만kWh의 전기를 자체적으로 생산해서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있다. 또, 약 400가구가 하루에 사용하는 전력량인 4MWh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를 설치해 전기를 저장했다가 전력 소모가 집중되는 피크타임에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LG사이언스파크 전경/사진제공=LG그룹LG사이언스파크 전경/사진제공=LG그룹
또, 지열을 활용한 냉난방 시스템 에어컨, 스마트 LED 조명, 에너지 절감형 창호 및 단열재 등을 연구동에 적용했다. 단지 전체를 통합 관리하는 빌딩 에너지관리시스템(BEMS, 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도 구축해 실시간 에너지 사용 현황을 분석·제어하며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이를 통해 기존에 계열사별로 연구소를 운영하는데 소요됐던 에너지 비용 가운데 약 38%를 절감했다.



또, LG사이언스파크는 에너지 관리 전담 조직이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에너지효율 향상 기술을 도입하고, 에너지 경영체계를 수립하는 등 지속적인 에너지 절감을 실천해오고 있다. LG사이언스파크는 국제표준 에너지경영시스템(ISO50001)을 인증받았다.

에너지 관리 전담 조직은 BEMS 시스템을 활용해 전문적으로 에너지 관리 및 운영을 진행하며, 매년 에너지 효율 개선 아이템을 발굴하고 적용하고 있다. 냉동기 운전 최적 대수 제어, 공조설비 적정 운영기준의 제고, 핵심 에너지 설비의 운전 방법 개선 등 최근 2년간 78개 에너지 절감 아이템을 발굴했으며 약 14억 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했다. 이러한 에너지 효율화 활동을 통해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에너지 비용(2018년 대비, 누적 기준)을 약 33%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LG사이언스파크는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국내 친환경 인증인 에너지효율등급 AAA 인증을 받았다. 또한, 국내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에서 통합지원센터(ISC동)는 '1+++등급'(최고등급)을, 이 외 건물들은 모두 '1등급' 이상을 획득한 바 있다. 통합지원센터(ISC동)는 미국의 녹색건축위원회(USGBC)에서 개발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녹색건물 인증제도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최고등급인 '플래티넘'을, 동쪽 부지에 있는 모든 건물은 '실버' 등급을 획득했다.


앞서, LG사이언스파크는 2021년 한국에너지공단 주관 '자발적 에너지효율목표관리제 2차 시범사업'에 건물부문에서 유일하게 참여해 에너지원단위 개선 목표를 초과 달성해 우수사업장으로 선정된 바 있다. 강서구청, 서울에너지공사, 마곡산업단지 입주기업협의회간 강서구 2050 탄소중립 비전 실현 목적으로 민·관·공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구단위 수요반응자원사업'에 참여해서 연평균 3000만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LG사이언스파크는 LG그룹 주요 계열사의 연구개발(R&D) 조직이 모여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R&D 단지다. LG전자를 비롯해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CNS 등 8개 계열사 연구 인력만 2만1000여 명이 상주해 서로 다른 산업간 융복합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지난 7월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9월엔 중국내 서열 3위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찾는 등 글로벌 VIP의 필수 방문 코스로도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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