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민→김래원, SBS 금토극 쾌조 이을까

머니투데이 한수진 기자 ize 기자 2022.11.1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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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원, 사진제공=SBS김래원, 사진제공=SBS


김래원이 남궁민의 바통을 이어받아 SBS 금토극을 책임진다. '펀치' '식객' '닥터스' 등 수작으로 불리는 작품의 흥행을 주도했던 김래원이 6년 만에 SBS로 돌아온 작품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의사에서 경찰이 된 김래원이 이번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SBS 새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극본 민지은, 연출 신경수)는 범인 잡는 경찰과 화재 잡는 소방의 공동대응 현장일지를 담은 드라마다. 타인을 위해 심장이 뛰는 사람들의 가슴 뜨거운 팀플레이, 사선을 넘나드는 일선에서 고군분투하는 경찰과 소방의 이야기를 그린다. '검법남녀'로 수사극의 새 활로를 연 민지은 작가가 집필했다.



극중 김래원은 태원 경찰서 형사8팀 경위 진호개를 연기한다. 뼛속까지 형사인 진호개는 검거율 100%를 넘어 118%를 기록한 레전더리한 인물이다. 동료들이 그를 향해 뼈와 혀가 두랄루민(=수갑 재질)으로 된 사나이라고 부를 정도. 김래원은 검거율, 실적 1위를 자랑하는 장래 촉망한 형사 진호개를 몸을 아끼지 않은 액션과 날카로운 치밀함, 능글맞은 매력을 모두 담아내 매력적인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래원은 10일 진행된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진호개는 동물적인 감각으로 사건을 파헤치고 해결해 나가는 검거율 100%를 자랑하는 열혈 형사"라며 "대본이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매회마다 새로운 사건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매회 에피소드가 달라진다는 점이 흥미로웠고 그래서 하게 됐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김래원, 사진제공=SBS김래원, 사진제공=SBS
6년 만에 SBS 작품을 하게 된 점에 대해선 "이번에는 6년 전보다 시청률이 더 나오지 않을까"라며 너스레를 떤 후 "이번엔 다른 매력을 보여줄 것 같다. 그냥 몸으로 뛰는 형사이기 때문에 열심히 하고 있다. 인물에 대한 표현을 작가님께서 대본에 잘 녹여내서 대본에 충실해서 연기하고 있다. 공들인 점이 있다면 액션신이 있는 날에는 현장에 일찍 갔다. 촬영하는 부분에 대해서 사전 협의와 소통을 나누면서 현실감있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을 비롯해 동료배우들도 김래원을 향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박영수 CP는 "김래원 배우는 SBS와 연이 깊다. 함께 하게 돼서 굉장히 기대를 하고 있다. 진호개라는 역할의 별명은 진돗개인데 한 번 물면 놓지 않는 지독한 캐릭터다. 범인보다도 지독한 형사를 누구보다도 잘 표현해줄 배우"라고 말했다. 봉도진 역의 손호준은 "김래원 선배님이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출연 결정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그런 마음으로 한 것이 반 이상이다"고 했고, 송설 역의 공승연도 "대본도 좋았지만 김래원 선배님과 함께하게 되는 걸 영광이라 생각했다. 실제로 함께 촬영하면서 많이 배웠다. 믿고 보는 배우라는 타이틀이 괜히 있는 게 아니라는 걸 느꼈다"고 덧붙였다.


김래원은 "촬영 외에도 배우들끼리 함께 시간을 많이 보냈다. 그게 좋은 호흡으로 나타났다. 2022년 최고의 드라마로 기억되길 바란다"며 많은 시청을 당부했다. '소방서 옆 경찰서'는 '천원짜리 변호사' 후속으로 오는 12일 오후 10시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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