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우유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오는 17일부터 원유가격 인상으로 우유제품의 가격을 평균 6% 상향한다고 10일 밝혔다. 흰 우유 1000㎖의 제품 가격은 6.6% 인상된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 기준 2710원이었던 1000㎖짜리 서울우유의 가격은 2800원 후반대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7일 다른 유업체들도 가격을 잇달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매일유업도 오는 17일부터 흰 우유 제품 출고가를 8%가량, 가공유 출고가는 10% 각각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외 제품은 순차적으로 가격 인상을 검토한다. 대형마트 기준 매일유업 흰 우유 900㎖의 소비자가격은 기존 2610원에서 2860원으로 250원(9.57%) 오를 예정이다.
앞서 지난 4일 낙농가와 유업체들은 낙농진흥회 이사회에서 원유기본가격을 1ℓ당 996원으로 전년 대비 49원 올리기로 했다. 지난달 16일부터 올해 말까지는 협상 지연으로 1ℓ당 3원 더 올린 999원을 원유 대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