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우유 가격 평균 6% 인상… 이달 줄줄이 올라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2022.11.1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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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우유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우유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매일유업 (40,500원 ▼400 -0.98%)에 이어 서울우유협동조합도 이달 우유 가격을 올린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오는 17일부터 원유가격 인상으로 우유제품의 가격을 평균 6% 상향한다고 10일 밝혔다. 흰 우유 1000㎖의 제품 가격은 6.6% 인상된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 기준 2710원이었던 1000㎖짜리 서울우유의 가격은 2800원 후반대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낙농진흥회의 원유기본가격 인상 결정과 글로벌 경제 이슈에 따른 누적된 원부자재 가격, 물류비, 제조경비 등의 비용 증가로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며 "내부적으로 경영과 생산 효율화를 통해 원가 상승분을 상쇄하고자 노력했고 어려운 경제여건을 고려해 인상폭을 최소화하려 했다"고 말했다.

오는 17일 다른 유업체들도 가격을 잇달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매일유업도 오는 17일부터 흰 우유 제품 출고가를 8%가량, 가공유 출고가는 10% 각각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외 제품은 순차적으로 가격 인상을 검토한다. 대형마트 기준 매일유업 흰 우유 900㎖의 소비자가격은 기존 2610원에서 2860원으로 250원(9.57%) 오를 예정이다.



남양유업과 동원F&B 등도 다음주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며 현재 유통업체와 가격을 조율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일 낙농가와 유업체들은 낙농진흥회 이사회에서 원유기본가격을 1ℓ당 996원으로 전년 대비 49원 올리기로 했다. 지난달 16일부터 올해 말까지는 협상 지연으로 1ℓ당 3원 더 올린 999원을 원유 대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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