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뉴스1) 고동명 기자 = 3일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9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에서 방문객들이 테슬라 차량을 관람하고 있다. 제9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오는 9일까지 계속된다. 2022.5.3/뉴스1
9일 테슬라의 중국 웨이보 공식 계정에 따르면 테슬라 차이나는 차량을 구매하는 소비자를 위해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전날부터 올해 연말까지 모델3나 모델Y를 구매하는 소비자는 최종 결제 금액에서 최대 8000위안(약 150만원)의 할인을 받게 된다.
(그루엔하이드 로이터=뉴스1) 노선웅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8월 독일 베를린 인근 그루엔하이드에 있는 테슬라 기가팩토리 건설현장을 방문하며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C) 로이터=뉴스1
그러나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서 지위를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가격 인하에 나선다고 보고 있다.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토종 업체들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테슬라의 위치가 위태롭다는 것이다.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로컬 업체의 성장은 가파르다.삼성증권에 따르면 올해 초~8월까지 중국에서 판매된 전기차 기준 탑10 브랜드에 들어온 해외 업체는 테슬라(3위), 폭스바겐(6위) 뿐이다. 나머지는 모두 로컬 업체가 차지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토종 업체들의 점유율은 이르는 80%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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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뉴스1) 이준성 기자 =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이유(Porte de Verseille)’ 전시회장에서 ‘2022 파리국제모터쇼(MONDIAL DE L’AUTO PARIS)’ 프레스데이가 열려 '대륙의 테슬라'로 불리는 중국 자동차 브랜드 비야디(BYD)가 자사 플래그쉽 모델 ‘한(HAN)’을 선보이고 있다. 2022.10.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테슬라는 3분기 기준 전체 매출액의 25%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3분기 테슬라가 예상치를 밑도는 성적표를 받았고, 중국도 원인 중 하나"라며 "중국에서 시장 지위를 놓친다면 테슬라는 회사 성장에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3분기 실적 발표 후 "중국에서 경기 침체에 직면하면서 수요에 부담이 되고 있다"며 실적 부진에 대해 우려한 바 있다.
한편 중국의 전기차 가격 경쟁은 계속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중국에서만 전기차 신모델이 100여개가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중국상업은행(CMBI)의 쉬지 애널리스트는 "이번 테슬라의 가격 인하는 지난 8월 이후 우리가 지켜보고 있는 가격 전쟁 가능성을 시사한다"면서 "내년에는 중국에서 신에너지 차량이 더 많이 쏟아져나와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다른 회사들도 테슬라를 따라 가격 인하에 동참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