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우세에 들뜬 美 증시, 3일 연속 상승 [뉴욕마감]

머니투데이 뉴욕=임동욱 특파원 2022.11.09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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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Wall Street sign is pictured outside the New York Stock Exchange in New York, October 28, 2013. REUTERS/Carlo Allegri/File Photo/사진=로이터=뉴스1A Wall Street sign is pictured outside the New York Stock Exchange in New York, October 28, 2013. REUTERS/Carlo Allegri/File Photo/사진=로이터=뉴스1


미국 중간선거일,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8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333.83포인트(1.02%) 오른 3만3160.83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1.31포인트(0.56%) 오른 3828.11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51.68포인트(0.49%) 오른 1만616.20으로 장을 마쳤다.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이날 4.216%로 출발한 10년물 국채금리 수익률은 4.145%로 하락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시장은 이날 치뤄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을 탈환하고, 상원에서도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하는 분위기다. 월가는 야당이 주도권을 쥔 의회가 정부 지출 및 새로운 세금 및 규제를 제한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의 승리를 희망하는 모습이다.

더 웰스얼라이언스의 세스 코핸은 "만약 이런 '그리드락'(의회의 반대에 부딪혀 정부 정책을 추진하지 못하는 교착 상태)이 나타난다면, 그것은 아마도 시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가장 좋은 상황이 될 것"이라며 "이런 경우 대개 증시는 매우 좋아진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의 얀 핫지우스는 "중간선거에서 하원의 결과는 이미 널리 예상(공화당 승리)되고 있다"며 "상원은 공화당이 주도권을 잡더라도 정책 결과에 영향을 덜 줄 것이기 때문에 공화당 승리 시에도 시장 반응은 요란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대신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에도 깜짝 승리를 거둘 시 추가적인 법인세 인상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주식 시장에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 기술주들은 강세를 보였다. 애플이 0.41% 오른 가운데,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0.46%, 0.43% 상승했다. 넷플릭스는 1.87% 상승했다.

유통업체 콜스는 최고경영자(CEO) 퇴진을 발표한 후 주가가 7.34% 올랐다. 보잉은 2.85% 상승 마감했다.


로열 캐리비언과 카니발이 각각 4.42%, 3.88% 오르는 등 크루즈주도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테슬라는 2.94% 하락했다. 리프트는 실망스러운 분기 실적 여파로 22.91% 급락했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FTX가 유동성 위기 해결을 위해 합병을 합의했다는 소식에 비트코인은 12% 하락했고, 관련주들도 큰 폭으로 내렸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20.56% 하락했고, 코인베이스는 10.78%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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