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본사 전경 /사진제공=한국가스공사
8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LNG 재고는 400만톤 이상으로, 이달에는 저장시설의 90%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폭등했지만 가스공사는 20년 이상의 장기계약으로 국내에 필요한 천연가스의 80% 이상을 확보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정부 등 유관기관과 함께 동절기 에너지 수급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비상시 대응 방안에 대해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난방수요가 증가하는 12월부터는 전국 가정용 도시가스 사용자(약 1600만 가구)를 대상으로 난방수요 피크기간인 12월부터 3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7% 이상 가스 사용량을 절감한 가구에 캐시백을 차등 지급할 예정이다.
또 천연가스와 다른 에너지원을 선택적으로 사용하는 듀얼연료 설비 보유 수요처를 대상으로 연료대체 프로그램을 시행했으며 LPG(액화석유가스) 혼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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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는 이러한 수요 절감 노력을 통해 올해 초 국내 천연가스 수요 14만톤을 감축했으며 이번 동절기에는 51만톤을 감축해 비싼 LNG 스폿(단기현물) 구매를 최소화한다는 복안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최근 EU(유럽연합)가 가스 사용량 15% 감축에 합의했고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들은 불필요한 가스 및 냉·난방 사용 금지, 원전·석탄발전 수명연장 등 '가스 대란'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며 "에너지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에너지 절약에 전 국민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