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8일 인도 매체 NDTV에 따르면 최근 자르칸드주 람가르 지역 한 사립 병원에서 여자 아기가 태어났다.
부모는 태어난 지 21일 된 아기의 배가 임신을 한 듯 비정상적으로 부푼 모습에 곧바로 병원에 데려갔다. 의사는 아기에게 종양이 있다고 판단해 자르칸드주의 수도인 란치의 아동 병원으로 옮겨 정밀검사를 하도록 했다.
약 90분간의 수술 끝에 기생 태아는 모두 제거됐고, 아기는 수술 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생 태아는 쌍둥이의 불완전한 분리에 의해 발생한다. 제대로 성장하지 못해 도태돼야 하는 분리된 수정란이 다른 태아에 기생해 자라는 현상이다. 1808년 영국 의학저널에 처음 기록된 기형종의 일종으로, 발생률은 50만분의 1로 매우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유아기에 발견되지만 성인들 사이에서도 소수의 사례가 있다. 증상은 복부의 큰 덩어리이며, 기생 태아가 있는지 확인하려면 정밀 검사가 필수다. 전 세계적으로 이와 유사한 사례는 약 200건 정도 보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