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이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1조9551억원, 영업이익은 49% 늘어난 153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백화점 매출 호조가 긍정적이나 마진이 아쉬운데, 명품 기여가 생각보다 유지되고 있고 패션 판촉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또 "그 외 자회사들 이익 개선도 조금씩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2023년 소비경기 둔화가 가시화될 전망으로, 제한된 환경에서 이익 체력 기대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별도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0.8%포인트 증가한 6.3%로, 패션 믹스 상승에 비롯해 전년비 마진 개선은 이어졌지만 직전 분기 대비로는 하락했다"며 명절 시즌 선물 수요로 인해 명품 성장이 확대됐고, 직전 분기 반영됐던 종부세 환입 효과 70억원이 제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면세점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8566억원, 영업이익은 78% 감소한 51억원"이라며 "영업상의 특이점은 없었으나, 임차료 감면 혜택이 올해 이후로 종료됨에 따라 이번 분기부터 인천공항 사용권자산에 대한 감가상각비 230억원을 인식해 임차료를 선반영한 효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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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이 영향을 제외한 실질 면세 영업이익은 280억원으로 기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배송이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난 8375억원, 영업익은 71% 증가한 242억원으로 큰 폭 증익했으나 시장 기대치 대비로는 하회했다"며 "까사미아도 영업적자 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전 분기 대비 적자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