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글로벌 확장 전략은 기대 요인…2023년 주가 긍정 모멘텀-DB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2.11.08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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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글로벌 확장 전략은 기대 요인…2023년 주가 긍정 모멘텀-DB


DB금융투자가 8일 네이버(NAVER (182,000원 ▼700 -0.38%))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9만원을 유지했다. 글로벌 사업, 클라우드 등 여전히 기대요인들이 유효하다고 보면서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네이버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2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2% 감소한 3302억원으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매출액 2조1000억원, 영업이익 3262억원에 부합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치플랫폼은 높은 기저, 디지털 광고 시장 둔화 등의 영향으로 인한 디스플레이 광고 약세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 8%로 낮아졌다"며 "광고 비중이 높은 커머스는 온라인 쇼핑 시장 약세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브랜드스토어·크림 등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졌고 콘텐츠는 웹툰 거래액 반등으로 고성장세가 유지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수익성 저하 추세는 지속됐으나 인력 증가·임금 인상의 영향으로 인건비가 전년 동기 대비로는 늘었지만 전분기 수준이었고, 파트너비도 인수법인 편입효과로 전년 대비 증가했으나 전분기 규모가 유지됐으며, 마케팅비도 멤버십 리워드적립 프로그램 최적화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가 둔화되는 등 비용 집행이 효율화 노력의 모습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그는 "3분기 검색 광고가 견조한 성장을 기록했고, 커머스도 신규 버티컬이 고성장을 이어가면서 견고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4분기에도 유사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네이버의 주력인 광고·이커머스 시장 둔화에 우려가 있고, 높아진 영업비용 레벨의 영향으로 실적에 대한 가시성이 낮아지고 있는 등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하지만 북미 콘텐츠 IP·리커머스, 일본 스마트 스토어 등 네이버가 공들이고 있는 글로벌 확장 전략이나 신규 사업은 여전한 기대 요인이고 2023년 본격화가 기대됨에 따라 향후 실적이나 주가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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