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네이버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2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2% 감소한 3302억원으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매출액 2조1000억원, 영업이익 3262억원에 부합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치플랫폼은 높은 기저, 디지털 광고 시장 둔화 등의 영향으로 인한 디스플레이 광고 약세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 8%로 낮아졌다"며 "광고 비중이 높은 커머스는 온라인 쇼핑 시장 약세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브랜드스토어·크림 등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졌고 콘텐츠는 웹툰 거래액 반등으로 고성장세가 유지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3분기 검색 광고가 견조한 성장을 기록했고, 커머스도 신규 버티컬이 고성장을 이어가면서 견고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4분기에도 유사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네이버의 주력인 광고·이커머스 시장 둔화에 우려가 있고, 높아진 영업비용 레벨의 영향으로 실적에 대한 가시성이 낮아지고 있는 등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하지만 북미 콘텐츠 IP·리커머스, 일본 스마트 스토어 등 네이버가 공들이고 있는 글로벌 확장 전략이나 신규 사업은 여전한 기대 요인이고 2023년 본격화가 기대됨에 따라 향후 실적이나 주가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