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트위터 본사 /사진=블룸버그
사측은 이후 사내 시스템인 슬랙(Slack)에 "주말에 연락해서 미안하다. 우리가 해고한 직원들에게 다시 회사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을 전달하고 싶었다"며 "일요일(6일) 오후 4시까지 복귀할 직원과 그 근거를 정리해야 한다"고 공지했다. 이어 "우리도 조사를 해보겠지만, 해고된 직원들과 연락을 하고 있고 우리에게 도움이 될 것 같은 사람을 알고 있다면 내일(5일) 오후 4시까지 알려달라"고 했다.
외신에 따르면 트위터는 지난 3일 밤 임직원 전체에게 보낸 이메일 공지에서 전체 직원의 50% 감원 방침을 밝히며 정리해고 명단은 다음 날 발표하겠다고 했다. 사측의 이메일 공지 발송 다음 날인 4일 정리해고 대상이 된 직원들은 이메일 등 사내 시스템 접속 불가로 해고 사실을 알게 됐다.
/사진=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트위터
이 시각 인기 뉴스
트위터의 대규모 감원은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후 일주일 만에 이뤄진 것으로, 주요 외신은 "머스크 인수 후 트위터가 겪은 혼란의 대표 사례"라고 평가했다. 또 머스크 CEO가 트위터 인수 과정에서 재정적으로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고, 이를 만회하고자 서둘러 감원을 진행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머스크 CEO는 440억 달러 규모의 트위터 인수 비용 마련을 위해 스스로 127억 달러가량 빚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트위터에는 3700명의 직원이 남아있으며, 머스크 CEO는 이들에게 트위터의 새로운 기능을 신속하게 출시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직원들이 집에도 가지 못하고 사무실에서 잠을 자는 등의 강행군을 소화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