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로 이름 바꾼 마켓컬리, 화장품 키운다…'뷰티컬리' 본격 론칭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22.11.07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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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컬리/사진=컬리


컬리가 뷰티 전문 플랫폼 '뷰티컬리'를 그랜드 오픈한다고 7일 밝혔다. 신선식품 장보기 중심 서비스인 '마켓컬리'에 이은 두 번째 버티컬 서비스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지난달 28일 서비스 변경에 따라 마켓컬리라는 서비스명을 '컬리'로 변경한다고 공지했다. 마켓컬리 앱명도 컬리로 변경했으며 홈페이지 상단 로고에서도 'Market'을 뺐다.



이는 기존에 운영하던 장보기 서비스 마켓컬리와 새롭게 운영을 시작한 뷰티컬리 서비스를 한번에 아우를 수 있는 서비스명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컬리라는 플랫폼 아래에 식품, 생활용품 등 큐레이션의 '마켓컬리'와 뷰티 브랜드 큐레이션인 '뷰티컬리'를 두가지 버티컬 서비스 투 트랙 방식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컬리는 뷰티컬리의 가장 큰 특징으로 '에스티 로더', '라 메르', '맥', '아베다', '랑콤', '비오템', '케라스타즈', '록시땅', '러쉬' 등 글로벌 뷰티 브랜드 대다수가 정식 입점한 것을 꼽는다. 뷰티컬리에는 '설화수', '헤라', '오휘' 등 K뷰티를 대표하는 브랜드, '논픽션', '탬버린즈' 등 신생 럭셔리 브랜드와 '라로슈포제', '닥터자르트' 등 고기능성 브랜드도 입점했다.



컬리 관계자는 "모든 뷰티 카테고리 제품들을 한 번에 골라 담아, 다음날 새벽 빠르고 편리하게 받아볼 수 있다"며 "냉장 화장품처럼 신선도가 중요한 제품들도 컬리의 풀 콜드체인 시스템을 통해 최적의 상태로 배송된다"고 말했다.

김슬아 컬리 대표는 "그간 뷰티 영역은 컬리의 탁월한 큐레이션 역량과 강력한 브랜드 파워, 독보적 물류 안정성에 힘입어 높은 성장을 거듭해 왔다"며 "뷰티컬리가 뛰어난 상품력과 탁월한 고객경험을 통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온라인 뷰티 쇼핑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이 컬리가 뷰티 카테고리 키우기에 사활을 건 이유는 비식품군에 대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수익성도 끌어 올리기 위해서다. 컬리는 IPO(기업공개) 예비 심사를 통과하는 등 상장을 눈앞에 두고 기업가치 올리기에 힘을 쏟고 있다. 또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으로 뷰티 관련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는 만큼 시장을 선점하려는 의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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