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뉴스1) 민경석 기자 = 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이 해외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2.10.2/뉴스1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e커머스 업계는 앞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여행 관련 부서 인력을 줄인 것에서 벗어나 다시 여행 카테고리 강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여행 카테고리 중 '항공권' 판매에 힘을 쏟는다. 해외여행을 시작할 때 항공권부터 구매하고, 최근 자유여행 수요가 높아지며 항공권만 구매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어서다.
실제 e커머스 업계의 항공권 매출도 최근 상승세다. 인터파크에 따르면 지난달 3주간(10월 1일~22일) 해외 항공권 발권 인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336.3% 늘었다. 단순 기저효과가 아니라 전달 대비로도 항공권 예약 건수는 눈에 띄게 느는 추세다. 한 달 전 동기간과 비교해도 74.9% 늘었다.
업계가 해외여행 카테고리 키우기에 전념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인터파크는 코로나19 발발 전까지 연간 3조원 내외의 거래액 중 투어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티몬은 코로나19 이전 20~30% 매출이 투어 분야에서 나왔다. 위메프 역시 '위메프투어'를 운영했을 정도로 투어 매출 비중이 높았다.
업계 관계자는 "여행 상품은 대부분 단가가 높아 매출 볼륨을 키우는 데 효과적이고, 여행을 위한 다양한 소비가 동시에 이뤄지기 때문에 패션 등 다른 카테고리의 교차 구매도 활발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여행 카테고리를 키우기 위해선 해외여행의 기본인 항공권을 잘 갖춰야 한다"며 "항공권에서 경쟁력을 갖추면 다른 여행 상품의 매출도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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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올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증가했고 4분기부터 해외여행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