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르테미스 1호, 다시 달 향해 섰다…"14일 발사 목표"

머니투데이 김인한 기자 2022.11.0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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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결함, 액체수소 누출, 기상 악화 등으로 발사 세 차례 연기
이번 발사 성공하면 24년·25년 유인 달 궤도 비행, 달 착륙 시도

아르테미스 1호가 4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 내 39B 발사대에 다시 기립한 모습. / 사진=미국항공우주국(NASA)아르테미스 1호가 4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 내 39B 발사대에 다시 기립한 모습. / 사진=미국항공우주국(NASA)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오는 14일 '아르테미스 1호'(Artemis-I) 발사를 재시도한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각) NASA에 따르면 아르테미스 1호는 전날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 내 39B 발사대에 도착해 정상적으로 기립했다.

발사 카운트다운은 이틀 전인 12일 오전 0시27분(한국시각 오후 2시27분)부터 시작된다. 미국은 6일부터 서머타임 해제로 한국과 시차가 기존 13시간에서 14시간으로 늘어난다. 발사 시각은 14일 오전 0시7분(한국시각 오후 2시7분)이며 예비일은 16일과 19일이다.



NASA 주도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2025년까지 여성·유색인종 우주비행사를 달에 재착륙시키는 핵심목표를 담고 있다. 총 3단계로 진행되며 아르테미스 1호 발사는 첫 번째 임무다. 첫 임무인 만큼 사람 대신 마네킹을 실어 우주 환경이 사람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아르테미스 1호는 '우주발사시스템'(SLS) 로켓과 사람이 탑승할 수 있는 '오리온' 우주선으로 구성된다. 특히 SLS는 높이만 98m, 추력(밀어 올리는 힘)만 3990톤(t)에 달하는 인류 최강의 로켓이다.



이처럼 거대한 로켓을 쏘아 올려야 하는 만큼, NASA는 발사를 3차례 연기했다. 아르테미스 1호는 지난 8월 29일 첫 발사를 시도했지만 엔진 센서에 결함이 생겨 발사를 미뤘다. 이어 다음 달 3일에는 극저온 추진제(산화제·연료)를 주입하는 과정에서 액체수소 누출을 감지하고 발사를 취소했다. 같은 달 24일에는 기상 문제로 발사를 또 미뤘다.

당시 빌 넬슨 NASA 국장은 "우리는 로켓이 정상적으로 작동될 때까지 발사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우주비행사를 탑승한 상태에선 절대 할 수 없는 방식으로 로켓과 우주선을 시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르테미스 임무 자체가 도전적으로 어려움은 수반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번 아르테미스 1호(무인 비행) 임무가 성공하면, 2024년 아르테미스 2호(유인 달 궤도 비행)와 2025년 아르테미스 3호(유인 달 착륙) 임무도 차례로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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