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명동 본점/롯데백화점
백화점 사업부는 지난 3분기에도 롯데쇼핑의 실적 회복을 이끌었다. 국내 패션을 중심으로 기존점 매출이 급증했다. 백화점 부문에서만 7689억원(+17.3%)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도 1089억원으로 흑자전환(+ 1301억원)했다. 특히 지난해 임시 휴점했던 인도네이사·베트남 등 해외 백화점이 영업을 재개하며 해외 백화점 매출이 62.9% 증가했다.
서울 송파구 잠실에 위치한 롯데마트 제타플렉스점 전경
e커머스는 매출 251억원(4.2%), 영업손실 378억원(적자축소)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3P 사업에서 매출이 증가했고 모바일 상품권, 관계사 홈페이지 운영 등 전문사업을 강화한 게 반영됐다. 특히 지난해 8월 거버넌스를 통합한 영향이 3분기 중 해소되면서 영업적자를(85억원) 줄였다.
롯데쇼핑은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 강화하는 등 장기 성장 동력을 꾸준히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1일 영국 기반 글로벌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Ocado)'와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비즈니스(e-Grocery) 관련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통합 솔루션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 Ocado Smart Platform)'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최영준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3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 바탕엔 주력 사업부인 백화점 외에도 마트, 슈퍼, e커머스 등 다른 사업부 전반의 고른 실적 회복이 주요 원인"이라며 "국내 경기 침체 우려가 있지만 베트남 등 잠재력이 큰 해외 매장의 추가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OSP 도입으로 온라인에서도 장기 성장 동력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