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은 3일 "공군작전사령부와 미 7공군사령부는 북한의 도발로 고조되고 있는 현 안보위기상황 하에 한미동맹의 굳건한 연합방위 태세 현시가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공군 측은 연장된 훈련의 종료 시기·훈련 참여 기종에 대해서는 "연장에는 합의했고 세부 사안은 협의 중"이라고 했다.
F-35B는 우리 공군이 이번 훈련에 투입한 스텔스 전투기 F-35A와 달리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기종이다. 이에 F-35A와 달리 항공모함·강습상륙함에서도 운용할 수 있다. 호주 공군도 처음으로 한미 연합훈련에 동참해 KC-30A 공중급유기 1대를 투입했다.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훈련에 참가 중인 F-35A. /사진=공군 제공 영상 캡처
한편 북한 외무성은 지난달 31일 '대변인 담화' 형식의 입장문에서 "미국이 계속 엄중한 군사적 도발을 가해오는 경우보다 강화된 다음 단계 조치를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자정에는 북한 군사정책을 총괄하는 박정천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전날 한미가 북한을 겨냥해 무력을 사용할 경우를 상정해 "끔찍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 이후 전날 오전부터 이날 오전까지 북한 전역에서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1발을 포함한 탄도미사일·지대공 미사일 등 각종 미사일이 최소 26발 발사된 것으로 우리 군 당국이 파악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2017년9월 15일 새벽 일본 상공을 통과해 북태평양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이라고 밝힌 화성-12형. (노동신문) 2017.9.16/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