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사례로 이해하는 산업⑤] 프롭테크 시장의 발전과정과 방향성은?

머니투데이 홍보경 기자 2022.11.0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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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금액, 기업 수 등 최근 몇 년간 급격하게 성장하는 유망 신산업 시장이 있다. 부동산 시장과 ICT 기술이 결합된 프롭테크이다. 한국프롭테크포럼에 따르면 국내 프롭테크 시장은 투자금액이 2016년 대비 2021년 8월 2조 2,158억으로 50배 급증했다. 글로벌 프롭테크 시장에 비하면 아직 잠재력이 높고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가 일반적이며, 부동산 외에도 건설 및 금융 등 다양한 방향으로 확장되며 발전하고 있다.

사진제공=메인콘텐츠사진제공=메인콘텐츠


프롭테크 시장 범위와 역할
프롭테크 기업의 예로는 가장 규모가 큰 기업인 프롭테크 유니콘 기업인 '직방'과 같은 부동산 O2O 플랫폼부터 △부동산 관련 시세 분석을 통한 자산관리 플랫폼(리치고) △코워킹 및 공유 오피스(위워크, 패스트파이브) △AI를 통한 개인 맞춤 매물 추천(리얼리랩) △부동산 3D 서비스(메타포트) △빅데이터 및 머신러닝 기반 부동산 가격 예측 서비스(질로우) 등의 부동산 관련 산업과 △인테리어 제품판매 및 시공사 연결 플랫폼(오늘의집) 등의 기업이 있다.



프롭테크는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으며 기존 부동산 시장의 폐쇄적인 특성과 분위기를 완화하고 부동산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결하고 있다. 또한 중개 수수료 등 부동산 시장에서 발생하는 비용에 대해 합리적인 가격 체계를 새롭게 만들어가는 역할도 하고 있다.

프롭테크가 불러온 이슈는
성공적인 플랫폼 모델이 등장하면 늘 그렇듯, 프롭테크 기업도 기존 산업 분야와 기술이 결합하고 새로운 공급자가 유입되면서 몇 가지 이슈를 불러일으켰다. 먼저 폐쇄적 정보망에서 개방형 정보망으로 확장되면서 규제산업으로 분류돼 있던 프롭테크 산업은 국토부 8대 혁신과제로 지정돼 혁신을 위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그 예로 금융권과 핀테크에 먼저 적용됐던 '마이데이터'도 실거래 정보, 아파트 도면, 도시계획 정보 등의 데이터를 프롭테크에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개방형 정보망으로 인한 플랫폼이 신규 사업자를 등장시키면서 기존 사업자와의 시장 점유와 생존과 관련된 여러가지 갈등을 야기하고 있다. 이러한 이슈의 해결 및 공공데이터의 개방에 앞서 신규 프롭테크 기업에게 제약으로 느껴질 기존의 규칙과 정책이 현시대에 맞게 조정되는 현명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프롭테크 방향성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는 플랫폼의 확장과 신규 산업 분야를 만들고 있으며 빠른 변화 속도에 맞춰 다양한 정책 변화도 이뤄지고 있다. 특히 프롭테크는 규제 완화의 중심에 있는 산업으로 정책과도 연관성이 깊으며 이러한 정책의 변화는 전통 사업자와 신규 사업자 사이에서 누군가의 손 들어주기의 관점이 아닌, 보다 서비스 이용의 편의성과 요금의 합리성을 가져다주는 방향으로 변화해야 할 것이다. 소비자 인식의 변화, 정책 및 기업 그리고 시장의 변화를 통해 소비자들이 점차 양질의 부동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도움글 / (주)메인콘텐츠 윤희연 칼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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