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재 "父, 손님에 폭행당한 것 목격…팔 뒤로 하고 맞아" 충격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2.10.29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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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래퍼 우원재가 어린 시절 아버지가 손님에게 폭행당하는 것을 목격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28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우원재와 쿠기가 출연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에게 상담을 받았다.

우원재는 이날 불가항력적인 힘에 대한 분노가 크다고 털어놨다.



그는 "친누나가 큐레이터로 일할 때 전시를 보러 간 적이 있다. 그때 어떤 아주머니 관람객이 누나에게 갑질하는 상황을 목격했고, 제가 당시 매우 크게 화를 냈다"고 말했다.

이어 "그날 집에 와 온종일 우울하고 죄책감에 시달렸다. '내가 좀 더 완벽한 사람이었다면 이런 후회하지 않았을 텐데'라는 생각이 크다"라고 밝혔다.



이 같은 생각을 갖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과거 아버지의 폭행 피해를 목격한 것이 크다고 고백했다. 우원재는 "제가 초등학교 때 아버지가 카센터를 하셨다. 근데 검은색 차에서 내린 덩치 큰 손님이 아버지를 때렸다. 그걸 제가 사무실 안에서 봤다"고 말했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그는 "아버지는 팔을 뒤로하시고 그냥 맞으셨다. 그 장면이 저한테는 너무 충격적이었고, 그런 일들 때문인지 내가 아무리 힘을 써도 어떻게 못 하는 것에 대한 분노가 있다"고 토로했다.

우원재는 충동적인 소비 패턴을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안 가져도 되는데 꽂히면 가져야 하는 성격"이라며 "최근 옷을 100벌 넘게 샀다. 가구도 마찬가지로 가구 전문 서적을 몇 박스로 구매해서 그걸 다 본다. 그중에 골라서 집을 꾸며놨다"고 말했다.

심지어 앨범을 발매 한 달 전 취소했다며 "1월에 앨범 내기로 했는데 다 지웠다. 기왕 할 거면 최고여야 한다는 강박감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단호하게 화끈하게 하는 것 같지만 의외로 결정하는 걸 굉장히 어려워한다. 실패하거나 실수할까 봐. 완벽주의적인 특성과 관련이 깊다. 완벽하지 못할 거면 시작을 아예 안 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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