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4분기에 의미 있는 배당정책 내놓겠다"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22.10.2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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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4분기에 의미 있는 배당정책 내놓겠다"


KB금융그룹은 25일 "4분기 종료 후나 4분기 중에 주주와 투자자들에게 의미 있는 배당정책을 내놓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영호 KB금융 (77,100원 ▲800 +1.05%)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3분기 실적 발표 후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4분기 배당을 포함한 연간 배당은 지난해 배당성향보다 더 하는 게 목표"라며 이렇게 말했다.



서 CFO는 "KB금융의 이익 규모나 자본비율 등을 볼 때 어떤 이유로든 경쟁사, 다른 회사에 자사주 매입을 포함한 배당성향이 뒤쳐질 이유는 없다"며 "주당 배당액과 전체 현금배당액이 지난해보다 줄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B금융은 이날 이사회에서 주당 500원의 분기배당을 결의했다. 올해 누적 분기 배당금은 주당 1500원이다. KB금융은 올해 사상 최초로 분기배당을 도입하고 정례화한 데 이어 지난 2월과 7월 올해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했다.



KB금융은 아울러 최근 KB국민은행이 인도네시아 KB부코핀은행에 최대 7930억원 규모의 증자를 결정한 데 대해 "과거 부실을 정리하고 새로운 성장과 턴어라운드에 충분한 자본 규모를 투입한 것"이라며 "신뢰받고 우량은행으로 포지셔닝하는 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남훈 KB국민은행 글로벌사업그룹장(전무)은 "부코핀은행 인수 시점부더 들어간 총 자본이 8000억원 수준인에 비슷한 규모로 증자를 했다"며 "증자 규모를 산출할 때 당분간 증자가 필요없을 만큼 충분히 한 것"이라고 했다.

글로벌 사업 전략과 관련해선 "급격히 경색된 글로벌 금융시장 상황을 반영해 이머징마켓에선 건전성을 최우선 과제로 수익성, 그 다음이 성장성을 중시하려 한다"며 "중국에서도 당분간 성장보다는 건전성이나 유동성 관리에 무게를 두려고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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