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학교 맞아?" 한국건축문화대상 공공부문 대상 신길중학교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2022.10.2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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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부문은 네이버 1784, 주택부문은 세종 한신 더휴리저브Ⅰ

'2022 건축문화대상' 공공부문 대상 신길중학교'2022 건축문화대상' 공공부문 대상 신길중학교


'2022 한국건축문화대상' 시상식이 26일 오후 1시 30분 노들섬(서울 용산구 양녕로 445)에서 열린다.

1992년부터 31년째 개최되고 있는 한국건축문화대상은 시대정신과 건축문화를 담은 건축물을 발굴하면서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한 건축 화두를 던지는 논의의 장이다.



올해 한국건축문화대상은 건축물(공공/민간/주택), 건축문화진흥, 신진 건축사, 학생설계공모전, 올해의 건축문화인 등 총 5개 부문으로 나눠 시상이 이뤄졌다.

공공 부문 대상인 신길중학교는 고층 아파트들 사이에 단독주택처럼 생긴 독특한 지붕 모양과 교실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외부 공간을 제공, 학생들의 창의력과 다양성을 높이는 새로운 유형의 학교를 제안했다.



민간 부문 대상인 네이버 1784는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조명과 환기를 제어하며, 로봇 전용 승강기 등을 설치해 머지않은 미래에 활성화될 새로운 기술을 공간에 융합시켰다.

주택 부문 대상인 세종 한신 더휴리저브Ⅰ은 공유마당과 옥상녹화 등을 통해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조경 공간을 휴게공간 및 공방 등과 연계해 이웃과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신진 건축사 부문 대상인 종암스퀘어는 고가도로 하부 유휴공간에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문화·체육시설을 설계해 건축사의 유연성과 실험성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올해 신설된 건축문화진흥 부문은 건축 전문 영상 및 영화제작사인 '기린그림'의 정다운, 김종신 공동대표가 대상을 수상했다. 기린그림은 재일한국인 건축가 이타미 준의 인생과 작품을 다룬 <이타미 준의 바다>, 파주출판도시의 탄생과 역사를 소개한 <위대한 계약: 파주, 책, 도시> 등을 통해 건축의 아름다움과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이야기를 대중에게 알려왔다.

아울러 건축 분야에 헌신하여 두드러진 공적이 있는 사람을 선정하는 '올해의 건축문화인상' 수상자로 ㈜명신 이태규 대표이사가 선정됐다. 이태규 대표이사는 건축 관련 이론, 역사, 미학, 비평 분야의 연구자, 출판저자 등에게 2008년부터 심원건축학술상을 수여함으로써 보이지 않는 곳에서 건축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학생설계공모전은 도심 항공 모빌리티 상용화에 대응한 도시구조의 변화를 제안함으로써 미래 교통의 변화에 도시건축의 변화 방향을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제안한 경희대학교 이주현 학생이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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