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감세철회·美호실적'에 증시 환호...나스닥 3.4%↑[뉴욕마감]

머니투데이 뉴욕=임동욱 특파원 2022.10.18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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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Wall Street sign is pictured outside the New York Stock Exchange in New York, October 28, 2013. REUTERS/Carlo Allegri/File Photo/사진=로이터=뉴스1A Wall Street sign is pictured outside the New York Stock Exchange in New York, October 28, 2013. REUTERS/Carlo Allegri/File Photo/사진=로이터=뉴스1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기업 실적과 시장 과매도에 대한 인식 확산에 힘입어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17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550.99포인트(1.86%) 오른 3만185.82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94.88포인트(2.65%) 오른 3677.95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354.41포인트(3.43%) 오른 1만675.80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7월27일 이후 가장 큰 일일 상승률이다.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이날 4.024%로 출발한 10년물 국채금리 수익률은 4.016%로 하락했다.

3분기 어닝시즌 '쾌조의 스타트'...BOA 6% 상승
월스트리트는 3분기 어닝 시즌에 주목했다.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내놓으며 주가가 6.06% 올랐고, 뉴욕 멜론은행도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으로 주가가 5.08% 급등했다.



영국의 움직임도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제러미 헌트 신임 영국 재무장관은 앞서 발표된 거의 모든 감세 정책이 폐기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운드화는 1% 이상 올랐고, 국채 가격도 급격히 반등했다. 그동안 영국의 감세정책은 글로벌 시장 변동성을 촉발하고 글로벌 금융시스템의 붕괴에 대한 두려움을 형성한다는 이유로 시장의 거센 비난을 받아 왔다.

뉴욕소재 글로벌X ETF의 존 마이어 최고투자책임자는 마켓워치에 "투자자들에게 어느 정도 안도감을 주는 일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그 중 하나는 영국 신임 재무장관이 취한 조치이고, 다른 하나는 예상만큼 나쁘지 않은 미국 기업 수익"이라고 말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은 "200주 이동평균선은 공식적으로 경기침체가 올때까지 탄탄한 지지대가 될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 시장은 기술적 랠리를 보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필라델피아 소재 글렌메드의 마이클 레이놀즈 투자전략 담당 부사장은 "경제와 수익에 대한 지속적인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우리 앞에 더 큰 하방위험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아직 바닥을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주요 종목 '랠리'...테슬라 7% 급등
이날 주요 종목들은 큰 폭으로 올랐다. 테슬라가 7.00% 급등한 가운데, 아마존과 넷플릭스는 각각 6.44%, 6.56%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은 각각 3.92%, 3.53% 올랐고, 애플은 2.91% 상승했다. 메타도 5.74% 상승 마감했다.

반도체주도 반등했다. 엔비디아가 5.88% 올랐고, AMD와 ASML은 각각 3.61%, 3.45% 상승했다.

JP모건체이스는 4.20% 올랐고,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도 각각 2.24%, 2.44% 상승했다.

A pump jack operates in the Permian Basin oil production area near Wink, Texas U.S. August 22, 2018. Picture taken August 22, 2018. REUTERS/Nick Oxford/File Photo/사진=로이터=뉴스1A pump jack operates in the Permian Basin oil production area near Wink, Texas U.S. August 22, 2018. Picture taken August 22, 2018. REUTERS/Nick Oxford/File Photo/사진=로이터=뉴스1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11월 인도분은 배럴당 0.04달러(0.05%) 오른 85.6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2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오후 10시37분 기준 배럴당 0.34달러(0.37%) 오른 91.97달러를 기록 중이다.

금 가격도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6.60달러(0.40%) 오른 1655.5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약세다. 이날 오후 5시40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1.08% 내린 112.09를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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